효성이 지난달 28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및 구주 인수를 통해 진흥기업을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은 이로써 구주 인수를 통해 주식 1억411만3208주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인수대금은 931억원이다. 효성은 진흥기업의 유상증자로 57.6%의 주식을 확보, 최대 주주가 됐다.
진흥기업은 1959년에 설립된 중견 건설업체로 지난해 매출 규모 5600억원 주순의 시공능력 평가순위 45위권 업체다. 주택 브랜드로는 ‘더루벤스’외에 주상복합 ‘마제스타워’, 단독 주택 브랜드 ‘아마란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도로, 교량, 철도, 상하수도 공사 등에 강점을 가진 전문 건설업체다.
이번 인수건에 관해 업체 관계자의 발표에 따르면, “효성은 그동안 신 성장 동력 확복의 일환으로 내수 중심의 비즈니스 확대에 노력해 왔고,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건설 사업을 강화해 내수중심 사업분야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중공업, 섬유, 타이어코드 등 주력 사업군에 이어 건설업종도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육성해 갈 예정이라고 덧 붙였다.
효성은 2007년 시공능력 평가 97위의 회사로 지난해 5월 극동건설 인수 추진과 명지건설 등에도 M&A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기업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실질적 기술 노하우도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평가되고 있어, 공공 토목 사업에서 영역확대를 꾀하고 있는 효성 입장에서는 최적인 인수합병 대상이 된 셈이다.
효성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90%, 전분기 대비 23.9% 늘어난 71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효성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등급이 ‘A-’에서 ‘A’로 상향 조정됐고, 기업어음 등급은 ‘A2’로 상승했다.
또 효성이 회사채 1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을 세우고 세부적인 조건에 대해서 투자자들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수 합병을 위한 준비에는 부리가 없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