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쟁력의 중심은 사람

2006-02-08 구장회 기자 kjh@fi.co.kr

폴로랄프로렌, 멘토링 도입으로 수익 증가 효과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요즘 패션 기업 CEO들은 “조직내 사람은 많은데 기업활동에 필요한 인재는 없다”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한다. 이런 가운데 두산의류BG가 도입중인 ‘멘토링 시스템’이 그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지난달 20일 패션 기업 인사부서장들의 정기 모임인 ‘HR포럼’ 세미나에서 두산의류BG 김영주 차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멘토링은 일반 사원교육과 달리 쌍방향 인재 육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조직 융화 및 업무 효율성, 애사심 고취에 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

두산의류BG는 2003년에 처음으로 핵심 인재 관리 피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패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근무하고 싶은 최고의 직장을 만들기 위해 칭찬 릴레이, 비전 만들기, 구성원간 벽 허물기 등을 실시했다. 여기에 신입사원들을 위한 멘토링 시스템을 병행했다.

멘토링 시스템의 도입 성과에 대해 김영주 차장은 “멘토링 시스템 도입은 직원만족도를 높였고, 특히 2003년에 시작한 폴로랄프로렌의 좋은 성과 역시 멘토링 시스템 효과였다. 멘토링은 업무 현장 속에서 멘토와 멘티간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그 효과가 탁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신입사원의 채용 비용이 신입사원의 1년 연봉하고 맞먹는 현실에서 어렵게 영입된 우수 인재가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 퇴사한다면 회사로서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중간관리자 육성과 유능한 인적 자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멘토링 시스템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김 차장의 주장이다.

운영과 관련한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회사가 지향하는 인재상에 근거한 경영자의 적극적인 의지와 제도의 실행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두산의류BG의 경영진은 멘토링 시스템을 시행함에 있어서 멘토·멘티 카링(Caring) 모임, 활동 운영비 지원, 평가우수자 여행권 지급 및 인사고과 반영, 멘토링 데이 행사를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했을 때 이직률 감소, 중간관리자 역량 증진, 애사심 고취, 변화에 대한 적응력 향상, 조직원간 신뢰성 회복 등에서 좋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의류BG의 경우 2003년 이후 멘토·멘티로 참여했던 인력의 이직은 거의 없었으며, 조직내 유능한 인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해 조직 안정성과 고품질 인력 개발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김영주 차장은 “이 프로그램은 멘티의 전문지식과 업무 적응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멘토가 리더십을 키우는 계기도 된다. 멘토와 멘티 상호간에 인간적인 유대감을 쌓을 수 있어 바람직한 기업문화 형성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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