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경방필百 위탁 경영

2008-01-18 정창모 기자 

100% 인력 고용승계·20년 장기 계약 체결

신세계는 지난 9일 ㈜경방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방필백화점을 100% 인력 고용승계 및 20년간 장기 위탁 경영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이번 계약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 유통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경방은 현재 개발중인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의 연계를 통해 수도권 최대의 복합 쇼핑센터로 부상할 전망이다.
전체적인 투자규모는 우선 총 투자비 1300여억원을 경방과 공동 투자하기로 하고 2월 말 경방필백화점을 폐점한 후 본격적인 리뉴얼 공사에 착수한다.
우선 경방의 영등포점 개발을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역시 10월 폐점 후 약 10개월간의 리뉴얼 공사에 들어간다. 결국 경방에서 공사중인 타임스퀘어 내에 1만4083㎡ 규모의 이마트까지 개발 완료시 서울 도심내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향후 수익 분배 등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7월 신세계와 경방이 위탁경영 MOU 체결시 양사의 경영이익 지분은 경방이 56, 신세계가 44로 정했던 만큼 대략 이 비율에 따라 계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리뉴얼시 투입되는 1300억원도 경방이 780억원으로 그 나머지를 신세계가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지난 9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 채권 발행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발행 규모는 최대 3억 달러 정도로 발행 시점은 올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이마트 신규 점포 개설을 위한 시설자금 확보가 주된 발행 목적이지만, 이번 경방과 관련된 투자 및 국내 투자도 포함돼 있다.
특히 지난해 UBS를 신용등급 주간사로 선정해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에 신용등급 평가를 요청, 지난 4일 무디스로부터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신용등급 A3를 부여받았다.
민간에서도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의 자본금 조달 사유는 국내 시장의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금융 비담을 줄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올해 신세계는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한 1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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