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상권 복합매장이 대세다

2008-01-18 정인기 기자 ingi@fi.co.kr

효율 향상·다양한 컨텐츠 개발 관건

‘복합매장’이 가두상권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복합매장은 한 점포에 2개 이상의 브랜드를 복합으로 구성한 점포로서, 최근 주요 패션 기업을 중심으로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적게는 40평에서부터 크게는 200평 이상의 대형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오픈하고 있다. 지역도 점포 임대비용이 비싼 핵심상권에서부터 외곽 나들목 상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캐주얼에서는 베이직하우스, 에이션패션, 행텐코리아, 휴컴퍼니 등이 활발하다. 여성복에선 위비스, 동광인터내셔날 등이, 남성복에선 코오롱패션, 패션잡화에선 금강제화와 에스콰이아가 적극적이다.
최근 대형마트와 인터넷 마켓의 볼륨화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두매장으로선 ‘원 숍 원브랜드’의 기존 유통 형태가 아닌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컨텐츠를 갖춘 글로벌 브랜드의 잇따른 국내시장 진출도 변화의 동인을 제공하고 있다.
유성진 위비스 부장은 “가두상권도 넓고 편리한 쇼핑공간을 필요로 한다. 특히 30대 이상 고객일수록 가족 단위 쇼핑이 많기 때문에 최소 150㎡ 이상이 필요하다. 면적이 넓을수록 효율이 중요한데, 이월재고까지 일부 구성해 300㎡ 기준 연간 13~15억원 이상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센」은 여성복과 남성복에 이어 최근에는 에스콰이아와 제휴해 「미스미스터」 구두를, 올 하반기엔 골프웨어를 추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매장 규모 대형화는 필요하지만, 효율에 대해선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박재홍 에이션패션 사장은 “컨텐츠 구성이 관건이다. 지역과 매장 입지에 따라 소비자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와 매뉴얼이 필요하다. 신규 라인 출시와 해외 브랜드 사입, 여타 패션기업과 제휴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이러한 흐름을 파악하고, 이에 걸맞는 SPA 매장을 구성할 수 있는 전문인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폴햄」은 올해 5개의 메트로 스토어를 추가하고, 내년에는 330㎡ 이상의 슈퍼 스토어도 준비하고 있다.
행텐코리아는 나들목 상권에 집중하고 있다.
라마나탄 딜립 행텐코리아 사장은 “투자 대비 효율이 중요하다. 올해 연말까지 330㎡ 이상의 직영점을 10개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컴퍼니는 ‘에코 갤러리’란 복합 매장을 연말까지 10개점 계획하고 있다.
권성재 휴컴퍼니 사장은 “1호점인 성서점은 240㎡에서 1억5000만원의 월매출을 올리고 있다. 캐주얼과 여성, 스포티 캐주얼 등 구색이 다양해 점주와 소비자 모두 만족한다”고 말했다.
코오롱패션은 「지오투」와 「스파소」 「제이폴락」을 묶은 QP복합점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남성 토털에 이어 「벨라」를 중저가 여성복으로 출시할 것을 검토하는 등 컨텐츠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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