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보석이라도 마음은 부자예요”

2007-12-07 조혜나 기자  chn@fi.co.kr

「도하」 동대문종합시장 B동 5192호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동대문종합시장 5층에서 ‘올 봄 여름에 가장 바빴던 집’이라고 얘기하면 디자이너들이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는 매장이 있다. 바로 아크릴 캡보석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빴던 매장「도하」다.
「도하」 2002년에 오픈한 아크릴 보석 전문매장이다. 황신홍 사장은 “아크릴 보석은 도하가 원조”라고 말했다.
매장 평수는 10㎡(3평). 좁은 평수에 3면이 모두 보석 수납 공간으로 활용돼 가까이 가서보면 벽 전체가 황홀하다.
1999년부터 액세서리 수출사업을 진행하던 황 사장은 홍콩주얼리전시회에서 아크릴 보석을 접하게 됐다. 그 후 홍콩에서 한달에 1~2번을 수입하며 매장을 이끌어갔다. 수입이 50% 국내생산 50%다. 국내공장은 태릉에 위치해 있다.
「도하」에 있는 디자인은 모두 400~500개. 같은 아크릴 보석이라도 깎인 각에 따라 디자인이 다르게 나온다. 이곳에서는 투명한 것과 블랙컬러 화이트컬러 위주로 생산하고 컬러링은 디자이너들의 이 원하는 컬러로 염색하도록 염색소에 맞기게 하고 있다.
고객들은 대부분 프로모션이나 브랜드쪽 막내디자이너들이다. 하루에 130업체의 고객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
샘플을 들고 비슷한 것을 찾아 나서는 막내디자이너들은 아크릴 보석이 필요하면 도하에 우선 들른다.
「도하」의 아크릴 보석은 타 업체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가장 작은 것은 5원부터 500원.
“좋은 물건을 싸게 파는 것이 고객을 단골로 만드는 최상의 방법 아니겠어요?”라며 황 사장은 미소지었다.
몇백개가 넘는 디자인의 보석들을 매일 체크하고 주문을 넣는 것이 황사장의 가장 큰 업무다. “시장은 매우 빠르게 돌아간다 그때그때 필요한 물건을 그자리에서 드리는 것이 고객만족의 1등 요소다”라며 “홍콩에 주문하면 4주~6주가 걸리기 때문에 일정량을 수입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는 보석 안에 금이 간 모양을 가득 담아 낸 ‘얼음부식’ 기법을 새로 개발해냈다.
황 사장은 “조만간 광장시장과 동화시장쪽에 매장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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