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놀로블라닉 단골 뺏은 실력
2007-11-23 조혜나 기자 chn@fi.co.kr
「밀레」 밀리오레 7층 17-18호
구두는 마놀로블라닉만 신던 한 30대 여성. 우연히 동대문 밀리오레 7층 「밀레」에 방문해 구두 몇 켤레를 신어 보더니 그 자리에서 디자인·컬러별로 총 60켤레를 주문했다.
그 고객은 처음 동대문 시장에 나왔다가 「밀레」의 구두에 반했다. 그는 “모든 것을 명품으로 구입해도 구두는 이 매장 상품만 신는다 여기 구두가 진짜 명품이다”라고 했다.
「밀레」의 임수하 실장은 “우리 매장은 대부분 이런 단골 손님 위주로 운영된다”며 미소지었다.
「밀레」는 오픈한지 8년 정도 된 밀리오레 오픈 맴버다. 매장 규모는 16.5㎡(5평) 정도.
「밀레」 구두의 경쟁력은 편한 착화감이다. 대부분의 상품이 8센티 이상의 하이힐이지만 발에 무리가 가지 않아 장시간 신어도 편하다. 임 실장은 “우리 구두는 다른 매장과 사용하는 소재가 다르다. 외피는 물론 내피까지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연한 소재를 사용해 발가락이 아프지 않도록 했다”며 “무엇보다도 체중이 실리는 발앞 부분에는 이중 쿠션을 덧대 충격을 덜 받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가격대는 저렴한 편으로 펌프스는 8만원선, 부츠는 20만원선이다.
구두만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안태희 사장은 대부분 기본 스타일을 디자인하고, 경력이 5년이 넘는 임 실장은 트렌디한 스타일을 주로 제안해오고 있다. 이 매장에는 트렌디한 상품을 30%, 기본 스타일을 70% 로 구성하고 있다. 판매량은 기본 스타일이 60% 정도로 더 높은 편이다. 주로 전문직 직장인 고객이 대부분. 인기있는 기본 스타일은 해마다 업그레이드 시켜 2~3차례 내놓아, 단골들 사이에 반응이 좋다. 상품마다 형성된 매니아 고객들은 같은 디자인의 구두를 컬러?소재별로 맞추어 구매한다.
매장에서 만난 한 고객은 “내가 좋아하는 라인의 구두가 여기에 있다”며 “이 매장의 상품을 카피 한다고 해도 이 착화감까지 카피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임 실장은“국산수제화를 대표할 수 있는 누구에게나 편한 구두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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