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브랜드를 전개하는 A사는 올 추동 신상품 품평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전국 150개 매장 숍 마스터를 대상으로 사내 ERP 시스템으로 실시했으며, 이를 근거로 기획 수량을 결정했다. 이 통계치는 상품을 분배할 때도 해당 판매사원이 높이 평가한 아이템을 우선적으로 배정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상품기획에서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한 만큼, 판매할 때도 남다른 애정을 가졌다는 것이다.
A사 사장은 “판매사원들의 의견을 전체 기획의 50% 비율로 반영했다. 판매 노하우가 많은 경험자들이 많아 깊이 있는 의견이 반영됐다. 브랜드의 콘셉트와 실제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에 대한 밸런스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한 사내 전산시스템 내에 제품 및 판매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제품 게시판은 제품에 대한 판매사원과 고객들의 의견을, 판매 게시판은 특정 아이템에 대한 판매 노하우를 올리고 있다. 예를 들어 단품을 어떻게 세트로 판매하는지 등에 대한 노하우를 올린다.
이 회사는 이 밖에도 1, 2, 3차 차수별 리오더에 대한 소진율 분석 △아이템별 매출과 수익율 관리 △입고 지연에 대한 손실 계산 △최초 출고후 5일, 7일 기준 소진율을 통한 리오더량 결정 △판매 평균선을 통한 예상 판매량 분석 등 다양한 통계를 ERP 시스템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또 매장별 일일 매출정보는 물론 관심 매장 매출, 베스트 스타일 매출, 출고 지시된 아이템 매출, 인기 상품의 매출 점유율 등의 데이터를 경영자와 주요 멤버들에게 문자로 발송함으로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A사 사장은 아이템과 디자인에 대한 정확한 판매분석은 리오더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분석은 브랜드의 수익율 향상은 물론 개별 디자이너에 대한 평가와 보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RP 전문업체인 이현주 세원이디에스 사장은 “전산시스템에 대한 패션기업들의 요구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 데이터 관리에서 벗어나 리오더 시기와 판매량 예측, 입고지연에 따른 기회손실 계산 등 매출과 수익율을 올릴 수 있는 부문을 집중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