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9 조혜나 기자 chn@fi.co.kr
동대문종합시장 원단 동향 리포트

11월 둘째주 동대문종합시장에는 외투소재 판매가 활발하다. 매장마다 모직, 울혼방, 아크릴 소재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아크릴사를 꼬아 만든 입체감을 살린 소재,어두운 컬러 배합 패턴의 모직 소재,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퀼팅된 패딩소재가 인기다. 보기만해도 포근해지는 소재들이 가득한 동대문종합시장에서 초겨울 인기 원단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11월 중순 가장 인기 있는 소재는 ‘푸들’이다. (사진 1)
이것은 아크릴 60%에 울 40%가 섞인 ‘링구사’를 꼬아 양털처럼 복슬거리게 만든 것. C동 3271호 「동호직물」 사장은 “블랙컬러와 때가 묻은 듯한 베이지 컬러가 인기”라며 “링구사를 얇게 꼬아 만들면 부슬부슬하고 굵게 꼬으면 빡실빡실하다”고 설명했다. 가격대는 90cm(1야드)당 8500원부터 1만1000원선. 많은 매장이 이 소재를 컬러별로 구비하고 있다.
A동 3146호 「하은」에서는 울80%에 나일론 20%으로 된 ‘멜란지’와 니트 짜임 소재인 ‘왕사카리바’가 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소재들은 외투용으로 많이 나간다.
다양한 패턴의 모직 소재를 선보인 여러 매장들이 눈에 띈다. C동 3236 「중앙」의 직원 강만수씨는 “이번 시즌에는 글랜 체크와 하운드 투스체크가 강세”라며”색상은 블랙, 그레이, 브라운, 특히 네이비가 인기”라고 말했다.
체크가 큰 모직 소재는 주로 한겨울 코트감으로 잘 나가고, 반바지 용으로는 잔무늬 체크 모직소재가 잘 나간다.
메탈실이 섞인 반짝이 소재가 유행이라 그런지 모직류에도 반짝이가 들어간 소재가 인기다.
한 알파카 업체 사장은 “브랜드에 비해 시장쪽에서는 알파카가 많이 약해졌다. 매장마다 반짝이 소재를 넣은 알파카를 재출시돼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지난 해의 인기에 비해서는 못하다”고 설명했다.
패딩 소재는 지난해와 같이 폴리가 강세다. 하지만 디자인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A동 4153 「이화」 신재호 차장은 “작년에는 퀼팅이 자잘하게 된 것과, 굵은 가로줄 퀼팅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1.5인치 정방 다이아몬드 퀼팅이 인기”라고 설명했다.(사진 2)
매장에서 점퍼용으로 잘 나가는 소재는 인조가죽에 PU코팅을 한 것으로 가격은 90cm(1야드)당 7000원이다. 코팅을 안한 NP소재는 90cm(1야드)당 5000원. 면으로 된 1인치 정방 퀼팅 소재는 1야드에 6000원이고, 베이지 컬러에 관심이 쏠려있다.
겨울 트레이닝복 용도로 벨벳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브라운, 퍼플, 블랙이 인기있다. 열과 압력으로 털을 눌러 결을 잡은 것도 주목을 끄는 아이템이다. 한겨울 용으로는 솜을 누비한 벨벳이 나왔다. 또 기계로 주름을 잡아 모양을 낸 벨벳이 시선을 끌고 있다. 주름잡힌 벨벳은 액세서리쪽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벨벳은 90cm(1야드)당 3000원이다.
‘벨보아’라는 털의 방향이 불규칙한 인조모피 같은 폴리 소재도 인기다.(사진 3)
이 소재는 주로 후드안 부분에 안감으로 사용된다. 가격은 90cm(1야드)당 4500원에서 6000원선이다.
A동 3022호 「협성직물」에는 ‘벨보아’에 열과 압력으로 달팽이 무늬를 빼곡히 내어 입체감을 살린 소재가 잘 나간다. 가격은 90cm(1야드)당 8000원 정도.
인조양털이라고 잘 알려진 ‘덤블링’이라는 아크릴 소재는 점퍼나 무스탕 내피용으로 많이 쓰인다. 가격은 (1야드)당 5000원선이다.
인조 토끼털은 90cm(1야드)당 1만3000원으로 베이지, 블랙, 바이올렛 컬러가 인기다. 호피무늬 소재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점퍼 후드 끝을 장식하는 라쿤털은 끈처럼 길게 가공돼 나온다. (사진 4)
진짜 라쿤털은 90cm(1야드)당 1만2000원, 인조는 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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