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방적(대표 이의범)은 10월 2일 대전지방법원에 회사정리절차 종결신청을 했다.
충남방적의 발표에 따르면 2003년 9월 회사정리계획 인가결정을 받은 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정리계획상 주요부분의 변제가 대부분 완료됐다고 밝혔다.
총자산이 총부채를 안정적으로 초과하고 있고, 이번 M&A를 통해 향후 지속될 정리계획 수행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이 조달 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이전을 추진중인 공장의 완공으로 흑자경영 토대를 구축해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회사정리절차 종결을 법원에 신청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상사가 1심과 2심에서 승소한 것과 비슷하게 거래소와 소송중인 충남방적도 승소해 대법원에 계류중인 상황이다.
충남방적은 지난 6월 에스지위카스컨소시엄과 M&A 본 계약을 체결한 이후 1000억원이 넘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충분히 동원한 상태다. 최근까지 지분 확대를 통해 충남방적의 1대 주주로 올라선 고려는 8월 31일부터 9월 19일까지 충남방적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결과 청약주식수인 197만2491주 전부를 취득했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법원 판결은 충남방적에 유리하게 결론지어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원이나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규정 재개정 논란도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충남방적의 신청사항은 회생절차 종결신청이 아닌 회사정리절차 종결신청이다. 즉 아직 완전히 끝난 상황이 아니다.
지난해 75억원의 영업손실에도 유형자산 매각 등 영업외 수익으로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8억원과 44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까지의 실적을 보면 전년 대비 매출액도 소폭 하락한 322억원이었으며, 영업손실 44.7억원, 당기순손실 117.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일시적인 대손상각비용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수수료 등 비용증가를 수익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수익성 회복이 아직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충남 방적은 M&A 이후 기업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명확한 성장 모델과 실적 호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경우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최근 자금 조달로 부채비율 30%대로 하락하고 차입금 의존도도 17% 수준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자산가치나 자본 충실도는 대폭 개선됐으나 문제는 실적호전과 수익성 확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