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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섬유산업 부문의 남북협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교역 규모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회담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던 섬유산업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 섬유산업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경세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실질적인 남북 섬유산업 협력을 확대시키기 위해 남측에서는 섬산연이 창구가 되고, 북측에서는 새별총회사를 창구로 해 섬유관련 단체 및 업계 대표로 구성된 ‘남북 섬유산업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 협의체 내에서 남북 섬유산업 전반에 걸친 교역증대, 인력활용 및 기술교류, 투자 활성화와 임가공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하자는 것이었다. 세부적인 추진사업으로는 △대북 섬유분야 원자재 지원품목 및 지원규모의 확대 △남측과 북측의 섬유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 전개 △3통(통행, 통신, 통관) 해결로 대북 투자 촉진 등이다.
경 회장은 “남측의 대북 기초 원자재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 남측 유휴 섬유설비의 북측 이전과 기술 지도를 통해 북측의 중소형 섬유공장을 국제 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돕고, 북측의 저렴한 노동력과 생산 공장 부지 등을 활용해 중국, 베트남 등지로 이전하는 남측의 기업과 해외 이전 기업 수요를 북측에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한의 경공업성 장관도 전폭적인 찬성 입장을 밝히고, 이를 위해 실무적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남북 섬유산업 협의체’가 본격 가동되면 투자 확대와 교역증대, 인적·물적 교류 확대 등 다각적인 섬유산업 협력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섬유산업은 그 동안 임가공 및 개성공단 운영으로 가장 효율이 높은 산업으로 인식된 만큼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섬유교역 및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남북 교역규모는 지난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13.5억 달러), 이중 섬유류는 전체 교역의 18.5%(2.5억 달러)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큰 업종으로 자리 잡았다.
개성공단은 입주 업체 252개사 중 섬유업종이 103개사로 41%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