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인, 美 레저사에 매각

2007-10-05 정창모 기자 

나자인은 지난 9월 28일 길만인베스트먼츠아시아와 최대주주 지분과 경영권 매각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나자인은 대표이사 이규용 외 특수관계인 2명이 갖고 있는 지분 28.83%를 포함한 경영권을 길만인베스트먼츠아시아에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매각가격은 주당 4500원으로 249억원 규모이며, 대금은 11월 14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패션업체 인수를 위해 ABN AMRO Bank N.V.와 7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하면서 나산의 인수를 추진한바 있다.
하지만 이것이 결렬된데다 지난해 실적이 1억5000만원의 당기순이익에 그쳐 사실상 적자 수준을 면치 못했다.
또 2007년 상반기 실적도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이 19억5000만원으로, 계속되는 실적 악화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경기도 용인 소재의 부동산 매각차익과 단기 투자증권 매매차익으로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증가세로 돌아섰을 뿐 실질적인 기업 실적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이었다.
나자인은 지난 9월 17일, 최대주주 및 친인척과 사모주식투자펀드 등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증자를 통해 219억의 운영자금을 조달키로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주식시장에서 경영권 매각에 대한 루머가 돌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 9월 28일 매각계약서를 체결하게 된 것이다.
일부에서는 나자인이 매각 추진 이전 주가를 높여 좋은 가격을 받으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나자인을 인수한 길만인베스트먼츠아시아는 관광호텔 운영 및 카지노와 레저산업을 운영하는 미국 업체다. 경영권 매각 발표와 함께 전원산업이 보유한 ‘남서울호텔&카지노제주’ 자산 및 영업권을 43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결국 사전 협의를 통한 경영권 매각이었으며, 나자인 인수를 통해 국내 호텔 및 카지노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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