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자 헤어비스 세계를 향한 출항

2007-09-28 함민정 기자 hmj@fi.co.kr

곽은일 「이가자헤어비스」 대표

「이가자헤어비스」가 전 세계의 지도 위에 깃발을 꽂았다. 지난 8월 1일 취임한 곽은일 대표는 로레알 프로페셔널파리의 전무이사(Geputy General Manager)로 일하며 전 세계 로레알의 영업부터 마케팅, 교육 등을 두루 관장했던 글로벌 비즈니스 이력을 바탕으로 「이가자헤어비스」를 세계적인 뷰티샵으로 성장시키고, 제품과 프렌차이즈, 교육 사업까지 다각화시킬 포부를 밝혔다. 곽은일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주>

「이가자헤어비스」 곽은일 대표의 사무실 한 쪽 벽면엔 커다란 세계지도가 걸려있다. 그 지도가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유는 빨간 모형 깃발이 지도 위에 듬성듬성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가 이 곳에 영입된 것은 「이가자헤어비스」라는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본격화하고, 헤어·메이크업 뿐 아니라 코스메틱, 교육 사업 등으로 다각화를 위해서 입니다.”
곽 대표는 9년간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의 전무이사로서 로레알 프로페셔널파리, 케라스타즈, 래드켄 등의 브랜드의 영업, 마케팅, 교육 등에 사업을 관여했고, 2년여 동안 로레알코리아 영업본부에서 영업 정책, 프로모션, 인센티브, 새로운 유통 채널 개발, 주요 거래처와의 파트너쉽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를 담당했었다.
일단 곽 대표는 수년간 글로벌 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진출을 추진하고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어·메이크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뷰티샵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높이고 색조 제품과 스킨 케어 제품을 홈쇼핑 채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이가자 원장의 오랜 숙원 사업인 교육 사업에도 힘을 쏟아 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국내의 아카데미뿐 아니라 중국 베이징에 이어 10월에는 광저우 아카데미가 문을 연다.
곽 대표는 “호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카데미는 2년 과정을 마치면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공신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을 알아가는 방법을 깨우치다
곽 대표가 취임 이후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매장을 방문하고 직원들과 의사소통하는 것이었다. 곽 대표는 ‘설문’이라는 방법으로 시작했다며 묵직하게 쌓인 설문지를 내밀었다. 작성된 질문 내용은 인테리어에 대한 질문, 브랜딩, 머천다이징, 가격 정책, 헤어스타일리스트로서 직원들 각자가 스스로를 디자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묻는 질문, 고객 상담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소비자 재방문을 어떻게 유도하는지 등 10가지 정도로 채워졌다.
“이것을 하는 이유는 각 매장의 강점을 알고 본사가 그 강점을 더욱 돋보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하고, 개선해야 할 점들을 파악해 업그레이드 하려는 것입니다. 이 부분들이 모여서 전체 「이가자헤어비스」에 대한 설계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는 매장에 나가 있는 직원들과 본사에서 내근을 하는 직원들이 ‘차이’가 있음을 알아채고, 이들을 통합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도 구체화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17명, 직영점 300여명, 가맹점 700여명의 「이가자헤어비스」 가족들은 홍보와 교육을 겸한 영상물을 제작해 지난 9월 3일부터 공유하고 있다. 이 영상물은 서로가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떻게 일을 진척시켜 나가는지를 알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또 샵 직원들의 일하는 모습을 담아 자신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해 내부·외부 직원들이 수월한 의사소통을 돕고 서로 간 필요한 부분은 서로가 지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영상물은 헤어스타일리스트들에게 교육하기 전, 가맹점 점장들을 대상으로 회의하기 전 등 시간에 집중적으로 노출시켜 본부, 직영, 가맹점 등이 표준화된 마인드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육 사업도 비즈니스다
곽 대표는 이가자 원장의 숙원 사업인 교육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지만 곽 대표는 인재 육성 및 후진 발굴의 목적 이면에 있는 비즈니스를 끌어내고 있다.
“국내 뷰티샵은 처음부터 여기저기 오픈하고, 교육 사업을 뒤늦게 시작합니다. 제 생각으론 아카데미를 먼저 설립해 인재를 교육하고, 그 인재를 바탕으로 뷰티샵을 꾸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수월한 직원 수급뿐 아니라 고유의 정체성을 가진 뷰티샵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도중에 새로운 인력이 배치된다 하더라도 본연의 분위기, 매뉴얼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중국은 이미 이같이 사업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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