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8
토요일부터 시작해 5일간 이어진 추석 연휴 덕분에 전국 가두상권에는 모처럼 웃음 꽃이 활짝 피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아직까지 두께감이 있는 옷보다는 간절기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주로 팔렸다. 모던한 트렌드가 전 복종으로 확산하면서 블랙과 그레이 등 무채색 계열이 인기를 끌었다.
명동
명절연휴가 막 끝난 오후 명동거리는 부산하다. 어두운 하늘에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면서 우산끼리도 복잡하다. 거리에는 20대 연인들과 외국인이 많았다. 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바람막이 점퍼를 입거나 가죽부츠를 신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마네킹들은 가죽옷과 골덴 스커트를 입고 니트 목도리를 두르고 있다.
「지오다노」는 ‘심플리블랙’을 내세우며 블랙 앤 화이트로 디스플레이했다. 청바지도 블랙에 가까운 진청이 인기다. 마네킹들은 셔츠 위에 블랙 컬러 면 소재 집업 점퍼를 입고 있고 그 앞에는 화이트, 그레이, 블랙 컬러의 셔츠들이 정리돼 있다. 고객들은 블랙의 기본셔츠를 가장 많이 찾았다. 가격은 2만9000원~3만9000원선이다. 또 가을 신상품 중에는 1만4800원짜리 저렴한 맨투맨티셔츠가 인기다.
「테이트」 매장에는 블랙과 그레이 컬러가 주를 이룬다. 13만9000~16만9000원선의 블랙 컬러 원 버튼 자켓이 불티나게 팔린다. 남성 자켓은 명절 전후로 품절됐다. 여성 자켓은 길이가 긴 것보다 짧은 것이 인기다. 율동적인 사람 그림자 모양의 심볼마크가 왼쪽가슴에 크게 들어간 이 티셔츠는 하루에 100장 이상 팔린다. 가죽 자켓이 입고 됐고 가격은 길이가 긴 것은 49만9000원, 짧은 것은 34만9000원.
「노스페이스」 매장은 조금 컬러풀해졌다. 작년까지만 해도 블랙 컬러가 주를 이룬 다운 점퍼에 주황색과 연두색이 추가됐다. 1층은 10대~20대 고객이 많다. 주로 블랙컬러 바람막이 점퍼와 블랙, 베이지컬러의 긴 소매 티셔츠가 인기다. 점퍼는 13만원선이고 티셔츠는 3만9000원이다. 2층은 아웃도어스포츠 상품으로 구성돼 30대 이상의 고객이 많다.
대전
명절 전후의 대전 은행동 거리는 매우 들뜬 분위기다. 본격적인 간절기에 행인들은 긴 소매 셔츠와 티셔츠의 소매를 반쯤 접어입고 카디건이나 점퍼를 하나씩 손에 들고 있다. 스타킹을 신지 않고 두꺼운 면 스커트를 입은 20대 초중반 여성들이 간간히 눈에 뜨인다. 동절기 준비를 마친 가두매장의 마네킹들에는 두꺼운 니트카디건과 가죽점퍼가 입혀져 있다.
「엠폴햄」은 20대 중후반의 남성 고객들이 이 주로 찾는다. 마네킹에는 모노톤의 면 자켓과 카라 셔츠가 레이어드 되어 고객들의 시선을 끈다. 현재 인기 상품은 간절기용 기본 티셔츠다. 아이보리 컬러의 라운드 티셔츠가 2만5000원~2만9000원, 면져지 소재 블랙 컬러 카라티가 5만9000원선이다. 면 자켓과 가죽 자켓의 종류가 많이 늘었다.
「케이스위스」는 블랙에 원색으로 포인트를 준 트레이닝 세트가 인기다. 20대 중반~40대로 고객층이 넓어 부모님과 같이 쇼핑 온 남학생들이 많다. 인기 있는 운동화는 화이트바탕에 레드 컬러와 네이비 컬러의 5개의 띠가 있는 기본형으로 가격은 9만5000원이다. 두꺼운 면소재 후드티셔츠는 화이트 컬러가 인기며 7만5천원이다. 기본형 긴 소매 면 티셔츠는 화이트와 블랙이 잘 팔린다.
「토미힐피거」는 매장 입구부터 레드, 네이비 컬러의 선명한 스트라이프가 물결친다. 매장 안쪽에도 원색의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셔츠와 브이넥 카디건이 다양하게 디스플레이 돼있다. 스트라이프 셔츠는 12만원~13만원선이고 카디건과 니트는 15만원~23만원선이다. 명절 선물을 구입하러 온 고객들은 면바지, 면 스커트 위에 입기 편한 니트, 남방을 찾았다. 9월 21일에는 이전 「도크」 자리에 「루츠」가 문을 열었다.
원주
추석 전후로 평소보다 거리에 사람이 많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 고객들은 기본형 긴 소매셔츠와 아우터에 관심이 많다.
「마루」는 10대~20대의 커플손님으로 북적인다. 커플라인과 캐주얼라인을 따로 디스플레이 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원색위주의 커플라인에서는 초록과 빨강의 체크남방이 잘 팔린다.
「로엠」의 고객층은 20대 학생과 30대~40대 직장인이다. 매장에는 친구와 함께 나온 여성고객들이 대부분이다. 투피스처럼 상·하의가 다른 소재로 된 원피스는 이 매장의 베스트 셀러다. 가격은 9만9000원. 벨벳이 트리밍 된 원피스도 새롭게 출시됐다. 옐로, 레드, 베이지 등 선명한 컬러의 바바리코트도 고객들의 눈길을 끈다. 정장류로는 블랙컬러의 원 버튼 투피스가 많이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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