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브랜즈가 롯데계열사인 자강에 매각된다.
트라이브랜즈의 최대 주주인 대한전선은 코스닥 기업인 자강과 매각에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한전선 업체 관계자는 “지난 9월 14일 자강 측이 제시한 가격이 적정한데다 향후 패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양해각서를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강은 1999년 코스닥에 등록된 구 와이드텔레콤으로 이동 통신 단말기 제조 업체다. 하지만 실적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5년 넘는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 상반기는 49.8억원의 매출을 기록, 급격한 감소를 보이며 영업손실만 40억 원이 넘는 등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또 최근 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1의 감자를 추진했다. 물론 이후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66만7890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업계는 자강이 시가 1300억원인 트라이브랜즈를 인수하는 것은 무리로 보고 있다.
최근 신동인 전 롯데쇼핑 사장의 아들인 신형근 씨가 자강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취임한 점을 감안할 때, 결국 자강이 인수한다기 보다는 롯데가 인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합병 추진과 동시에 자강은 지난 9월 2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의류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트라이브랜즈의 최대주주인 대한전선은 전체 지분 중 38.36%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 지분은 60% 수준이 넘는다. 즉 시가총액 1300억 원에 자산만 1900억 원이 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라이브랜즈 경영권 프리미엄과 자산가치 등을 감안 하면 인수대금이 최소 1000억 원 선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말해 이 자금이 롯데그룹을 통해 조달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