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이 자체 제작 브랜드인 PB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할인점들은 자체 브랜드(PB) 의류에 대한 품질 향상과 디자인 개발에 집중하면서 매출 신장과 함께 ‘싸구려’ 이미지 개선도 추구하고 있다.
지난 8월 23일 신세계 이마트는 신규 브랜드인 「데이즈(DAIZ)」와 「헨리브라운(HENRY BROWN)」 판매에 들어갔다. 이로서 이 회사는 기존 브랜드 「#902」를 비롯해 5개의 PB를 보유하게 됐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론칭한 「프리썬셋」 등 4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롯데쇼핑의 롯데마트도 「베이직아이콘」을 비롯해 3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PB에 가장 주력하는 기업은 이랜드 그룹과 연계된 홈에버로서 19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PB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2% 증가했고, 롯데마트의 「베이직아이콘」 역시 매월 15% 정도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현재 전체매출의 12%를 차지하는 패션 부문을 오는 2010년까지 20%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PB 부문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할인점은 PB 매출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브랜드별 타깃도 확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프리썬셋」의 타깃을 기존 성인에서 주니어로 확대 추진중이며, 롯데마트도 조만간 스포츠 의류 관련 PB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대형 할인점이 PB를 확대하는 이유는 마진이 20~30%로 저가 경쟁이 치열한 타 제품군에 비해 1.5~2배 수준으로 수익성이 좋고, 기존 유통망을 이용할 수 있어 추가 마케팅이나 매장 인터리어 등의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국내 의류 시장에 있어 전문 제조업체나 디자인 업체와는 또 다른 방식의 의류 거대 기업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