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브랜즈(구 쌍방울)의 최대주주인 대한전선이 트라이브랜즈에 대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트라이브랜즈 매각을 위해 이랜드에 인수의향을 타진했지만 긍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자 다른 원매자를 찾아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전선 측도 매각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지만 매각 계획을 검토,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트라이브랜즈 매각은 지주회사 전환이라는 목표 아래 자회사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매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즉 기존의 대한전선 주력 사업부와 트라이브랜즈의 사업 성격상 시너지를 창출하기가 힘들며, 향후 대한전선의 사업 추진 방안과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2004년 인수 시점에 비해 300억~350억원의 처분이익도 매각의 배경이다.
트라이브랜즈는 기업내 보유 자산처분 및 비 수익성 자산 정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경기도 오산시 소재 부동산을 110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한 것부터 논현동 본사사옥도 최소 460억 원에 기준으로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사업 추진에 소요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전북 익산 소재 방적공장을 동양제철화학에 201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혀 이 또한 저수익 자산의 처분을 통한 효율성 향상을 위한 것이다.
트라이브랜즈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한 이후 올 상반기까지 573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난해 상반기 610억원의 매출 대비 소폭 하락하고 영업이익도 감소했지만, 자산 매각을 통한 순이익은 65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수익 개선이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이너웨어 업종에서 기존 업체들이 신생업체에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한전선의 트라이브랜즈 매각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주가는 최근 매각에 관한 이야기가 기정 사실화 된 후 급락세로 전환된 상황이다. 주식시장 전반에 걸친 약세가 가장 큰 요인이기는 하지만, 매각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보여진다.
향후 트라이브랜즈의 매각은 의류업체로의 매각이 이뤄질 경우 시너지 효과를 얻어 기업가치와 미래가치 상승이 전망되나, 금번과 같은 전혀 타 업종의 업체로 대주주만 변경될 경우 또 다시 기업의 가치와는 다른 측면의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