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에 ‘아트’를 담다

2007-08-17 함민정 기자  hmj@fi.co.kr

화장품 업계, 유명화가 작품 응용 ‘아트마케팅’ 확산


화장품 업계의 아트 마케팅이 화장품 용기나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등 미술사에 불멸의 흔적을 남긴 화가의 작품부터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작가들의 미술품까지 화장품 업계가 응용하는 예술품들은 다채롭다.
주요 업체들은 이를 활용해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을 앞다퉈 내놓으며 소비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올 초 ‘캐스캣 미스빈 시리즈’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고흐의 방’ ‘별이 빛나는 밤’ 등의 명화를 이용한 디자인의 패키지를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은 「이니스프리」는 프랑스 화가 미셸 샤리에의 한 폭의 수채화를 올리브 리얼스킨, 내추럴 허브 파우더 등의 제품에 담았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애경(대표 최창활)의 「케라시스」는 비누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활용했다. 클림트는 오늘날 대중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화가로 관능적인 여성에 대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 중 ‘여자 친구들’ ‘부채를 든 여인’ 등이 패키지로 옮겨졌다. 이 제품들은 비누마다 화가의 작품을 디자인하고 4개를 한 상자에 넣은 아웃 케이스를 액자로 표현했다.
클리오(대표 한현옥)는 아트 패키지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아트를 접목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아트 섀도우’는 김부자 화가의 ‘꽃의 요정’이라는 작품을 넣었다. ‘아트 섀도우’, ‘아트 블러셔’에 이어 새롭게 출시한 ‘아트 하이라이트’ 는 꽃을 그려 유명한 김일화 화가의 작품을 용기 디자인으로 입혔다.
명화를 이용한 제품들은 해당 작품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름답고 고급스런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가격 상승에 대한 저항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널리 알려진 예술가들의 작품이 제품 디자인에 반영돼 예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심미적 만족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며 더불어 “고급스러운 제품 이미지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예술적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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