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신용등급 전망 하향

2007-07-13 정창모 기자 

노사분규 13개 영업장 영업 중단

지난 7월 3일 한국신용정보는 3일 독일의 스포츠 브랜드인 푸마(PUMA)와 결별한 이랜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유동적(Developing)’으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푸마의 라이센스 기간 만료에 따른 사업 변동 가능성이 크고,재무안정성도 낮은 수준이라는평가 때문이다. 이랜드가 기존 푸마 브랜드 중단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콕스’, ‘라틀레틱’, ‘쏘베이직’ 등 타사 브랜드의 영업권을 인수해 재론칭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확장을 도모하고, 추가적인 라이선스 브랜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 동안 푸마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했던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이랜드는 지난 해 여러 의류 업체와 함께 한국까르푸를 인수 후 ‘홈에버’ 매장을 리뉴얼 하고, 관련업체 경영개선을 위해 운전자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현금 흐름이 악화되었다.
지속적으로 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당분간 현금 흐름 및 재무 어려움에서 벗어나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발생된 노사 분규로 인한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도 기업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뉴코아 강남점을 비롯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 홈에버 시흥, 면목, 중계점이 점거농성 우려로 문을 닫는 등 서울 지역 대형마트 5곳의 영업이 사실상 중단됐으며, 뉴코아 일산점, 야탑점, 울산점, 부천 중동점 등 서울 이외 지역 매장 7곳에서도 매장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그로 인한 손실은 하루에 약 25억 원에 달한다.
대규모 M&A 비용으로 문제가 많았던 홈에버(구 한국까르푸)는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 5월 처음으로 월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 13억원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있었다. 지난 5월은 한국까르푸 시절 최고 매출 1790억원을 넘어섰다. 더욱이 지난달 둔산점과 계산점이 새 단장 작업으로 영업을 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이 중 패션부문 매출이 400억원으로 작년 동기 189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나고 비중이 11.3%에서 20.0%로 뛴 것이 주요 요인이기도 했다.
홈에버는 올 하반기 포항, 광주, 서울 신도림에 매장을 추가해 점포 수 를 3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노사 분규와 민주노총의 불매 운동과 맞물려 향후 이랜드의 행보에 우려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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