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 단심 민들레형’,‘행동 대장형’,‘개념 상실형’등 다양

2007-06-15  

취업 포탈 사이트가 조사한 취업 백태

극심한 취업난 속에 각 기업의 면접시험장에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려는 구직자들이 넘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한 '함량 미달' 지원자도 부지기수다.
13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를 통해 올해 상반기 입사지원자 중 면접에서 인사담당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구직자 유형을 꼽아봤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공통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렸던 유형은 ‘일편단심’ 형 지원자다.
전년도 공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탈락 요인을 분석하고 지원기업 특성을 면밀하게 연구한 점에서 끈기와 열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인사담당자들의 의견이다.
지난해 공채에서 떨어진 뒤 부족한 점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다지려고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도전한 기업은행 지원자나, 역시 작년 SK C&C 공채에서 탈락한 지원자가 1년간 IT관련 자격증을 따는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다시 도전한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면접때 백화점 중장기 발전방향 보고서를 제출해 최종합격한 한화갤러리아 지원자나, 자발적으로 설문조사를 해오거나 신규사업 제안서를 작성해 온 대우정보시스템 지원자처럼 응시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온 몸으로' 보여준 '행동 대장형'도 각광을 받았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한 지원자들 역시 인사담당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양약품 인사담당자는 입사지원서에 발 도장을 찍은 후 "건강한 발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한 지원자의 열정을 높이 샀으며, 애경 인사담당자는 "면접 보시느라 목 아프시죠"라며 면접관들에게 음료수를 하나씩 돌려 분위기를 부드럽게 한 지원자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반면 성의 없는 준비나 대답으로 부정적인 인상을 준 '무성의형' 지원자도 면접관의 뇌리에 남았다.
한 일양약품 지원자는 지원동기를 말하며 사명이 비슷한 다른 제약회사의 이름을 잘못 말해 빈축을 샀고, 또 다른 지원자는 인터넷에 올라온 이력서 견본의 표현을 그대로 베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밖에 자기소개서에 다른 회사명을 적어 보낸 지원자나 예비군 훈련에 참가한 직후 군복을 그대로 입고 면접장에 온 지원자, 채용설명회에 참여해서 경쟁사 입사 준비 요령을 물어본 지원자 등 '개념 상실형' 구직자들도 황당한 사례로 자주 꼽혔다. <www.career.co.kr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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