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FnC코오롱 기업가치 상승

2007-06-15 정창모 기자 

지주사 전환 및 계열사 실적호조 영향

최근 섬유·의류업체들이 지주사 전환이나 계열사 실적호조에 따라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6월초 영원무역에 대한 기업 가치와 수익가치 전망이 투자기관으로부터 크게 높아졌다. 우리투자증권은 “영원무역은 자회사 골드윈코리아의 영업호조를 반영해 2007년 이후 지분법 평가이익을 상향 조정한다”며 기업의 목표 주가도 기존 5300원에서 8200원으로 크게 올렸다.
계열사인 골드윈코리아는 국내 아웃도어웨어 시장에서 점유율 20.8%의 1위 업체이며, 5년간 매출액이 6.2배, 영업이익이 9.2배 규모로 성장했다. 또 1/4분기 골드윈코리아로부터의 지분법평가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으며, 이는 영원무역의 영업이익 및 경상이익을 초과한 수치다.
FnC코오롱은 코오롱스포츠와 캠브리지 등의 실적 호조로 기업가치 전망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 및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2만2000원에서 2만6200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코오롱스포츠」를 비롯한 전 브랜드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8.5% 증가했고, 코오롱패션과 캠브리지, 코오롱건설부터의 지분법이익으로 영업외수지 대폭 개선돼 지난해 54억원이었던 지분법이익이 올해 181억원에서 내년 217억원까지 확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대한전선이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회사인 트라이브랜즈에 대한 기업 가치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즉 지주사 전환시 자회사나 계열사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수급 개선의 효과를 볼 것이라는 것이다.
㈜이랜드월드는 자사가 최대주주인 네티션닷컴 발행주식 5만5천여주를 추가 장내 매수함에 따라 총 지분이 35.00%에서 41.65%로 증가하는 등 지주사의 형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등 단순 수급 개선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 모멘텀도 시장에는 존재한다.
실적과 수급은 별개로
영원무역이나 FnC코오롱처럼 자회사 실적 호조의 경우 실질적인 기업의 수익가치와 현금 유동성 등 현금성 자산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고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주회사 전환과 같은 단순 시장의 수급 논리에 의한 기업가치는 자칫 거품을 만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주주관리와 기업의 실적관리에 더 큰 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최근 섬유나 의류업체들간의 M&A나 기업분할 등 많은 이슈들이 존재하지만, 기업의 기본적인 연속성은 수익성과 안정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계열사(또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나 관리에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단순 시장 분위기에 쓸려 주가상승만이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오판으로 낭패를 보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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