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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주얼 브랜드의 매각·인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SG위카스(대표 이의범)는 신화인터크루(대표 고영근)와 「옴파로스」 브랜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또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는 「스멕스」를 SHNC에 매각했다.
이에 앞서 패션 아웃렛 ‘오렌지카운티’를 운영하는 우진 패션비즈(대표 전상용)는 부도가 났던 「브이네스」와 신원에서 전개했던 「쿨하스」를 인수했다. 온라인 판매 전문 회사인 요세프컴퍼니(대표 주춘섭)는 「유나이티드워커스」와 「AMH」를 인수하는 등 브랜드의 매각·인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의 캐주얼 브랜드 「코너스」는 얼마 전, 전국 각 매장 점주에게 연락해 매각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SK네트웍스는 ‘W’사, ‘G’사 등 몇몇 기업과 매각 협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캐주얼 브랜드의 매각·인수가 잦아지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매출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감소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코너스」 「옴파로스」 등 몇몇 캐주얼 브랜드들의 5월 점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15~20% 줄었다. 「스멕스」를 매각한 예신퍼슨스 측은 “최근 감성 캐주얼의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회사 내부에서 손익 분석을 한 결과, 매각을 하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정상가 판매율이 점차 낮아지는 것도 심각한 요인이다. 한 전문가에 의하면 “신규 상품이 출시되자마자 세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수익성이 매우 낮다. 통상 원가 대비 3~4에 이르는 배수가 무의미해졌다”고 말했다.
리뉴얼과 매장 확대에 따른 비용증가도 한 몫 하고 있다. 「코너스」의 경우 「카스피」에서 「코너스」로 리뉴얼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지나치게 많아져 효율을 내기가 어려워졌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관계자는 “중심 상권에 들어가기 위한 비용, 인테리어 비용 등의 증가로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유로 ‘안 되는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잘 되는 것에 집중하자’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가격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다이렉트 소싱 등을 통해 충분한 배수를 확보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가 힘을 쓰지 못하는 현재 패션 시장에서 이들 브랜드를 인수한 기업들이 어떠한 전략과 계획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을지, 또 브랜드를 매각한 기업은 남은 브랜드를 어떻게 펼칠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스멕스」를 인수한 SHNC는 IT 관련 전문회사로, 패션산업을 처음 시작한다. 상반기까지 기존의 「스멕스」의 콘셉트를 계속 유지하되,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옴파로스」는 지난 11일부터 기존의 기획·생산·디자인 팀 가운데 이전을 완료한 직원들이 신화인터크루로 출근했으며, 영업 등 나머지 부서 직원도 이달 말까지 모두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 브랜드는 인터크루와 별도의 사업부로 진행된다.
SG위카스는 내년 상반기에 데님 신규브랜드를 런칭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