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봉제기지로 급부상
2007-05-18 구장회 기자 kjh@fi.co.kr
중국 대체 소싱…국내 패션 브랜드 선호 맞물려
개성공단이 내수 패션기업을 위한 봉제제조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주 요인은 중국내 환율이나 세율 변동으로 인한 지속적인 임가공비 상승이 가파르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개성아파트형공장에 입주신청한 중소기업업체들의 개성진출요인은 중국의 인건비 상승을 인한 대체 소싱처로서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주지역에 셔츠를 수출하는 YS코리아 미주 수출팀 박재국 이사는 “중국은 이미 셔츠 한장당 임가공비가 2~3달러에 이르는 등 가격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반면 개성공단은 중고가 내수 패션기업을 위한 주요 소싱처로서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YS코리아는 개성공단에 10개라인의 시설을 갖추어 내수 패션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 의류 제조업체들의 인건비가 너무 높은 것도 한 요인.
T셔츠를 생산하는 권주옥 금담 사장은 “국내에서 라운드 티셔츠 한벌 당 임가공비는 1300원이지만 개성공단에서 생산할 경우 중국보다 3분의 1이상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속에 개성공단은 중고가 브랜드 및 여성복 업체들의 주요 소싱기지로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코오롱패션 김명석 이사는 “중국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소싱처로서 역할이 미약해지는 반면 개성공단은 향후 중고가 브랜드를 겨냥한 주요 소싱처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성공단 진출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개성공단이 활성화 되려면 봉제산업에 대한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개성공단에 진출해도 노무관리, 교육 등 제반요건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 또한 봉제산업에 대한 봉제 인프라가 미비한점도 걸림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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