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우 '3 Story by kangseongwoo' 원장-“고객 만족을 디자인하라”

2007-05-18 함민정 기자  hmj@fi.co.kr




강성우 원장의 공식 타이틀은 ‘헤어 아티스트’다. 고교 시절 ‘요구르트 스타일링’으로 헤어와 인연을 맺은 그는 예술가 특유의 기시감과 머리 속에 그려진 콘셉트의 조화가 빚어낸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촉망받는 뷰티스페셜리스트다. 뷰티샵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까지 아우르는 강성우 「쓰리 스토리 바이 강성우」 원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수 많은 예술을 품고 있는 오늘날의 문화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진화한다. 여기에 예술을 흠모하고 그들의 언어로 소통하며 호흡하기를 즐기는 아티스트가 있다. ‘헤어 아티스트’로 타이틀을 세운 강성우 원장도 그 중 하나다.
그가 운영하는 「쓰리 스토리 바이 강성우(3 Story by kangseongwoo)」는 그의 문화에 대한 욕심을 그대로 담고 있다.
6,7층의 공간의 이 뷰티숍은 아기자기하거나, 공주 풍 분위기와는 다르게 모던하고 도회적이다. 6층은 헤어와 메이크업, 케어 등을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전형적인 뷰티샵이다.
6층 정가운데에 자리잡은 S자 커브를 그리는 계단을 올라 이어지는 7층은 문화와 호흡하는 그의 세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다.
“이 공간은 각 분야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고, 모임을 가져 얘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예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이죠. 이들이 때론 머리도 하고, 스킨 케어도 받고, 뷰티를 완성시킬 수 있도록 활용되는 ‘복합 문화 공간’인 셈이죠.”




쓰리 스토리가 만드는 뷰티세계
「쓰리 스토리 바이 강성우」의 ‘쓰리 스토리’는 독특한 콘셉트 설정을 위해 단어 그대로 세 가지 이야기로 제안하고 있다. 이 세가지는 ‘Urban heaven’ ‘Between low’ ‘High technology’.
“세 가지의 스토리는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듯하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그 의미의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강 원장은 “대중들은 매스미디어가 조장하는 패드를 맹목적으로 좇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을 단지 연예인 누구누구가 하고 나왔다고 해서 따라 하겠다고 자처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장점을 퇴색시키게 될 수도 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헤어 스타일링은 고객한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주고, 그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봅니다.”
자신의 얼굴 형뿐 아니라 턱 선, 목 선, 광대뼈, 머리 모양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어울릴 수 있는 스타일링은 각자 따로 있는 셈이다.
물론 대중들은 이를 잘 알고 있다기 보다 ‘아, 저 연예인이 한 스타일은 나 정도라면 어울리겠다’라는 무모한(?) 판단으로 헤어 디자이너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스타일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고객의 얼굴형과 특징에 맞는 스타일링을 설명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스타일링 과정에서 디자이너의 주관적인 감성이 개입되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디자이너는 대중들보다 많이 디자인하고, 많은 고객을 봐왔고, 헤어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지 않을까요?”
문화가 원하고 시대가 원하는 스타일을 부활하기 마련이다. 그 때마다 디자이너의 추구하는 디자인은 조금씩 바뀐다. 지금 강 원장이 열을 올리고 있는 디자인은 바로 ‘70년대 스타일’이다.




‘요구르트’로 스타일링을 시작하다
강성우 원장이 ‘헤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시점은 고등학교 시절부터였다. 자신을 스스럼 없이 ‘멋쟁이’로 칭하는 그의 모습에서 헤어 뿐 아니라 패션에 까지 골몰했음을 알 수 있었다.
“옷을 무척 좋아했었죠. 제가 새로운 디자인의 가방을 하나 들고 오면 그 다음날부터 친구들이 그 가방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으니 ‘멋쟁이’이 맞죠?”
그가 패션을 져버린 가장 큰 이유는 소질 때문이었다. “관심은 있지만 소질이 없다”는 것.
“옷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머리를 손질하는 것에도 큰 관심을 갖게 되었죠. 그 당시 헤어 제품은 젤 타입 밖에 없어서 제품을 발라도 오랜 시간 고정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요구르트를 머리에 바르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봤었죠.”
‘요구르트’라는 단어는 헤어와 전혀 관련성이 없기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지만 이내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 요구르트의 단 맛을 내는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 딱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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