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춘 ‘31스타일’ 사장-“브랜드 꿈, 온라인으로 시작하고 있어요”

2007-05-04 윤혜진 기자  yhj@fi.co.kr

소호쇼핑몰 31스타일을 운영하는 김효춘 사장은 대학시절 의류 유통 사업을 먼저 시작했다.
“대학 1~2학년때 디스플레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계기로 의류 유통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어요. 동대문을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의류 유통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생긴거죠. 원래 계획하고 있었던 유학 자금으로 이대 앞에 숍인숍 매장으로 자그맣게 시작했어요”
이후 논현동 샵을 거쳐 부평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어린 나이였던 김사장이 맞닥뜨리기엔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대학 시절부터 꾸려오던 6년간의 사업을 부도처리 후 접어야 했다.
“2년 동안 캐나다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았는데 사실상 도피(?)의 이유도 있었죠. 모든 자신감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천성은 변하지 않았던지 이론이 아닌 살아있는 현장에서 뛰고 싶다는 맘이 간절했고 졸업도 마무리 못한 채 한국에 돌아왔어요”
한번 실패를 경험한 김 사장에게는 ‘네트워크’라는 경쟁력이 남아 있었다. 의류학과를 졸업했던 덕분에 패션 업체에서 일하는 선후배와 보세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봉제공장, 원단업체 등이 거래처였다. 주위에서 다시 시작해 보라고 격려해 주었고, 결국 지난해 2월 친구와 함께 31스타일 시작했다.
“초반에는 친구와 함께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지만 3개월 만에 독립하게 됐어요. 자금 투자부분에 관한 미묘한 갈등과 각자의 취향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죠. 또한 완벽한 ‘제 것’이 아닌 것 같아서 힘들었어요”
작년 9월에 독립한 31스타일은 현재 디앤샵과 오가게에도 입점되어 있다. 김 사장이 선보이는 제품들은 다른 업체와는 달리 자체 기획과 사입 상품 비율이 8:2가 될 정도로 자체 기획 제품에 대한 애착이 크다. 31스타일의 브랜드를 이루고 싶은 희망 때문이다.
반품 요청이 들어올 경우 김사장은 일일히 고객에게 전화를 건다. 마음에 안 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꼼꼼히 파악하여 피드백을 분명히 받고 다음 아이템을 기획할 때 철저히 반영한다.
“가슴 품이 너무 큰지, 허리에 달려 있는 벨트를 반드시 착용해 봤는지 일일히 파악해요. 제 옷을 남들에게도 예쁘게 인정받길 바라는 마음에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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