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7 함민정 기자 hmj@fi.co.kr
Come into spring blossom
쌀쌀한 날씨로 춘삼월을 보내고 맞은 4월의 봄도 완연하지는 않다. 부드러운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의 은은한 향기는 요란한 꾸밈 없이도 봄을 재촉하는 힘이 있다. 진하지 않은 은은한 플로럴 향은 봄을 부르는 마력이 있다. 이제 곧 봄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새로운 향수 컬렉션을 만나보자. <편집자주>
신선한 꽃 향을 주조로 해 상큼함과 달콤함들이 특유의 봄의 향기를 만들어내고 여심을 흔들고 있는 플로럴 향수. 플로럴 향수는 세상에 존재하는 꽃과 식물의 수 만큼이나 많고 이들을 섞어 또 다른 향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종류와 수는 천차만별이다.
전세계적으로 현재까지 사랑 받고 있는 「에스티로더」의 ‘플레져(Pleasure)’는 이제 클래식이 됐다. 쉬어 후로랄 계열로 탑, 미들, 베이스 노트마다 다른 향이 담겨 있다. 탑 노트는 순수한 화이트 릴리와 바이올릿 잎의 은은함을 섞었고, 미들 노트는 블랙 릴리, 화이트 피어니, 핑크 로즈, 천연의 자스민과 이국적인 카로-카로운드의 풍부하면서도 투명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베이스 노트는 인디안 샌달우드와 패츌리가 따뜻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이후 「에스티로더」는 ‘플레져 엑조틱(Pleasure Exotic)’을 후발주자로 등장시켰다. ‘플레져’에 비해 시어 시머링 플로럴 향이 추가된 이 향수는 오리지널 플레져 보다 열대의 향으로 신선하고 달콤한 느낌의 향수다.
2천 여 송이의 이국적인 꽃들의 향으로 만들어진 ‘뷰티풀’은 「에스티로더」가 손꼽는 향수다. 우디 후러랄 계열의 이 향수는 신선한 꽃 향이 풍부해 로맨틱한 향의 조화를 만들어내기 안성맞춤이다. 탑 노트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튜버 로즈, 불가리아의 장미이고, 미들 노트는 밝은 화향조를 나타내는 오렌지 플라워, 이집트의 자스민 등이고, 베이스 노트는 참나무 이끼, 백단향, 흰 붓꽃 등이 향을 내고 있다.
보라색으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는 단연 「안나수이」다. 「안나수이」의 향수 ‘안나수이’는 후로랄 파우더리의 향을 담았다. 탑 노트로 베르가모트, 살구, 라스베리-과즙이 많은 과일 향조의 후레시 향-이고, 미들 노트는 불가리안 장미, 사막 자스민, 플로렌스 아이리스-후로랄의 투명하고 우아함-이다. 베이스 노트는 시더우드, 파우더리 통카, 샌달우드가 향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안나수이」의 돌리 ‘봉쥬르 라무르(Boniour L’Amour)’는 ‘안나수이’보다 패키지부터 부드럽고 로맨틱한 느낌이다. ‘사랑에 빠진 돌리 걸의 향수’로 제안하는 이 향수는 소량의 시트러스와 풍부한 과즙의 과일 그리고 가장 로맨틱한 파리의 꽃들을 함께 믹스해 전달한다. 탑 노트는 플로리다 자몽, 이탈리안 스위트 레몬, 그린 애플, 허니듀 멜론, 정향나무 꽃, 시나몬 등이고, 미들 노트는 목련, 오렌지꽃, 월하향, 자스민이다. 베이스 노트는 복숭아, 라즈베리, 텍사스 로즈 우드, 코코넛, 무스크 향으로 스위티한 향을 뿜어내고 있다.
‘우먼 시리즈’를 내놓은 브랜드 중 「휴고」와 「보스」는 커리어 우먼의 향을 플로럴로 발산하고 있다.
‘휴고 우먼’은 십년 째 사랑 받고 있는 향수로 투명한 유리병과 샴페인 색의 금속캡에 빨간 색의 끈이 달린 사파리나 모험적 여행에 사용되는 수통식으로 디자인됐다.
그린 애플, 백도, 멜론, 카시스 등이 탑 노트로 사용됐고, 아글라이아 꽃, 백합, 오리스, 자스민 등의 향이 미들 노트로, 샌달우드, 앰버, 바닐라 꽃이 베이스 노트로 사용됐다.
‘보스 우먼’은 성공적인, 자신감, 우아함의 키워드를 내세워 플로랄 플루티의 향을 제안하고 있다. 탑 노트는 스파클링하고 프레시한 향으로 오렌지, 만다린, 금귤, 파인애플, 키위, 망고이고 미들 노트는 열대 플로랄로 패션 플라워, 카나가 플라워, 프리지아, 오리스이다. 베이스 노트는 우디 센슈얼한 향으로 화이트 텍사스 시더우드, 샌달우드, 바닐라, 무스크가 혼합돼 있다.
「디앤지」 페미닌은 ‘페미닌’이 붙었지만 사실상 남녀 구분이 없다. 젊은이들 감각에 맞춰 개성 표현에 솔직하고 사실적인 그들의 본성을 반영해 태어난 ‘디앤지 페미닌’. 탠저린, 워터릴리, 화이트 사클라멘, 그린페어를 탑 노트로 사용해 투명한 플로럴 향을 연출했다. 미들 노트는 노란 미모사, 푸른 빛 위스테리아, 릴리, 에리오트레프 등으로 신비롭고 상큼한 플로랄의 향을 담았다. 클래식한 베이스 노트에는 바닐라 빈, 샌달 우드, 캐시미어 우드로 부드럽고 편안한 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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