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지난 4월 19일 예정보다 8개월 앞선 시점에서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공식 선언했다. 2003년 9월 30일 채권단과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체결하면서 개시된 워크아웃을 3년 6개월만에 벗어나 정상기업의 면모를 되찾게 된 것이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지난 19일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거쳐 SK네트웍스의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4년 연속 경상이익 등 경영목표달성, 투자적격 신용등급 회복(BBB-), 자구계획 달성, 비수익 사업정리와 인력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약정(MOU)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결과다.
더욱이 적극적인 자구노력의 결과로 지난해는 사상 최대인 3천882억원의 영업 이익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최태원 SK회장이 워커힐 주식 전량을 SK네트웍스에 출연한 것도 긍정적 결과를 낳는데 큰 보탬이 되었다.
워크아웃 조기 졸업은 경영에 대한 자율적인 결정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특히 최근 SK네트웍스는 중점을 두고 있는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중국 중심의 글로벌화, 신규사업 개발 등 미래 성장엔진 마련에 더욱 발걸음을 놓을 수 있으며, 그룹 전반에 걸친 지주사 전환에 따라 향후 2년간 SK그룹 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서 생기는 현금이 1조원이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크다.
전문가들은 “워크아웃 졸업으로 그 동안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던 SK네트웍스 주식 2000만주 가량이 당장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 졌다. 현재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1억3364만주(55.84%)의 15%인 2004만주에 대해서는 매각 제한을 풀기로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물량은 각 회사별로 장내에서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현재의 유통 물량은 494만주로 유동주식비율은 2.06%에 불과해 추가적인 유동물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오는 6월 코스피200 종목 평가에서 제외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