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 유어스 본부장 “1년 내 동대문시장 판도 바꾼다”

2007-04-20 박찬승 기자 pcs@fi.co.kr

주간영업 병행 시대적 요구…‘포에버21’과 제휴 미국시장 진출

동대문 도매 쇼핑몰 유어스가 내달 5일부터 영업시간을 아침 5시에서 낮 3시로 연장, 주야영업 병행 방침을 밝히면서 동대문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주야영업 병행 실시를 기해 유어스는 점에 대한 대대적인 MD 개편과 도소매를 겸할 수 있는 거상과 감각 있는 신진 디자이너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어스의 이번 영업 방침과 점 운영전략 변경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현진 본부장을 통해, 배경 설명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주야영업 병행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동대문에서 제품을 소싱해 가는 셀러들의 중심 축이 오픈라인 소매업자에서 온라인 소매업자로 바뀌는 시대적 변화를 감안한 조치다. 오프라인 소매업자와 달리 온라인 소매업자들은 90% 가량이 서울과 수도권에 사업체를 두고 있다. 오픈 라인에 매장을 두고 장사를 하는 지방 소매업자의 경우 낮에는 판매를 하고, 밤 시간에 주로 버스 등으로 동대문에 와서 제품을 구매하지만, 서울이 근거지인 온라인 유통업자들은 그럴 필요가 없어, 낮 시간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더욱이 지마켓이나 옥션 등 포털 사이트과 거래하는 업체들은 이들과 비즈니스가 주로 낮 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제품 소싱에 있어서도 낮 시간을 선호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밤 영업만 했을 때 갖는 실질적인 영업시간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영업을 한다고는 하지만, 구매자들이 제품 구매를 위해 찾는 시간은 밤 10시부터 새벽 1시 사이가 대부분이라, 실질적인 영업시간은 하루 3시간에 불과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영업시간이 3시간이라도 구매자들이 집중해서 몰리니까 오히려 유리한 것 아닌가?
“과거처럼 단품 위주로 취급하던 때라면 그 말이 맞다. 하지만 지금은 유행 변화가 심하고 구매자들의 욕구가 다양해 단품 만을 취급해서는 수익 구조를 맞출 수 없다. 아이템에 따라 비수기가 있는데 손가락만 빨 수는 없는 것 아니냐? 따라서 토털 아이템을 취급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구매자들이 한번에 몰리면 다양한 아이템을 적절하게 제안해 줄 수 없는 것이다. 구매자들이 분산해서 오면 판매사원 2명으로도 충분한 매장인데도, 구매자들이 특정 시간에 몰림으로써 4명에서 많게는 6명을 둬야 하는 경우도 있다. 비용 부담 측면에서도 그렇다. 실질적인 영업시간이 3시간이라 해서 매장을 3시간만 열 수는 없는 것이라, 밤 시간만 영업해서는 매장 운영에 있어 비효율적인 측면이 너무 많다.”

동대문 도매시장에서의 온라인 유통업자들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인터넷에서 의류사업을 하는 2천400여 업체 리스트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동대문에서 제품을 사가는 소매업자 중 남성복 구매자의 80%, 여성복 구매자의 50% 가량이 온라인에서 의류 사업을 하는 업자들이다. 이들 온라인 업자들은 구매행태에 있어서도 낱장 구매가 많은 오프라인 소매업자와 달리, 주로 대량으로 구매해 가고 있다.”

유어스의 이번 주야영업 병행 실시가 동대문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리라 예상하나?
“유어스는 이번 주야영업 병행을 위해 입점 상인들에 대한 조정 작업을 진행해 이전보다 실력 있는 상인들을 대폭 보강했다. APM와 청평화 등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상인들도 들어오고, 감각있는 브랜드 출신도 새로 영입했다. 동대문 도매시장은 현재 밤 시간은 APM과 디자이너클럽, 낮 시간은 청평화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밤 시간은 주로 감각적이면서 품질이 좋은 상품으로, 낮 시간은 가격 매리트로 승부하고 있다. 유어스는 이번 주간 영업 병행을 기해 입점 상인들의 가격을 소폭 인하할 계획이다. 주간 도매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청평화와 경쟁을 위해서다. 따라서 밤 시간을 주도하는 APM이나 디자이너클럽에 비해서는 가격에서, 낮 시간을 주도하는 청평화에 비해서는 감각과 품질 면에서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낮 시간에 청평화 시장을 찾는 구매자들의 최대 불만사항이 주차문제인데 주차 여건에 있어 유어스는 동대문 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층별 MD 개편에 있어 변화는?
“1층은 기존에도 잘 하고 있기에 큰 변화는 없다. 특히 1층 잡화 매장은 이미 동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반면 2층과 3층은 대대적인 MD 개편을 실시한다. 3층은 동대문에서 확실히 검증된 거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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