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출혈경쟁 예고

2007-04-13 정창모 기자 

롯데와 신세계백화점의 영토확장이 계속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얼마 전 호남지역 유통업체인 빅마트와 대한통운마트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전주 코아백화점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롯데는 롯데마트 관악점을 매출 부진으로 폐점한다고 밝혔다. 인근 상권에 대형 규모의 점포가 들어서면서 영업효율이 급격히 떨어져 폐점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지방 유통업체들의 인수합병 전략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주 지역만해도 중?대형 할인매장인 롯데슈퍼와 롯데마트를 개설하기 위해 중심지에 부지를 매입해 놓은 상황이다.
신세계는 영등포에서 복합쇼핑몰(일명 K-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경방과 업무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경방의 복합몰 지하에 이마트 입점을 확정한 데 이어 확장 공사 중인 경방백화점의 위탁경영과 경영권 제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결국 신세계나 롯데 모두 수익구조가 낮은 점포로 인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면서도 시장 선점과 독과점적 지배구조를 지키기 위한 몸집 불리기와 시장 장악 정책에 나서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외국계 대형 할인점들이 국내 업체로 피 인수합병 되었으며, 삼성까지 유통사업에서 철수하는 상황이었다. 어찌 보면 본격적인 구조조정 과정을 겪고 있다는 평가도 맞을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1000평 이상 대형 할인점이 전국에 330여개로 추산될 정도로 할인점 경쟁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올해 대형 유통업체들이 40여개의 점포를 신규 출점하지만, 할인점 업계의 성장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할인점 업계의 연평균 신장율은 37%에 달할 정도로 고속성장을 거듭했지만, 2003년부터 2006년까지는 9.2%로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되고 있으며, 이미 각 대형 할인점 업체들은 영업효율이 제대로 나지 않는 점포가 수두룩한 상황이 발생되어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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