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 세일 약발…아 옛날이여!
2007-04-13 <취재부>
여성복 소폭 역신장, 남성복 소폭 신장, 캐주얼 두 자릿수 하락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지난 15일까지 열렸던 백화점 봄맞이 세일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였다. 세일 전부터 계속되던 궂은 날씨로 인해 의류 매출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대로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여성복의 경우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으나 캐릭터와 커리어 브랜드들은 소폭 역신장 했다.
캐릭터와 커리어 브랜드들은 지난해 쌍춘년 예복 특수 비해 올해는 결혼식이 적어 매출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캐릭터 군은 2~3%의 마이너스 신장을 보였다”며 “예복 아이템이 많은 정장 중심의 캐릭터 브랜드들이 예복 판매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영 캐주얼군은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보였다. 영 베이직 브랜드들은 주춤한 반면 중가 브랜드들은 신장세를 보였다.
남성복 매출은 캐릭터 브랜드들만 소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갤럭시」 「마에스트로」를 비롯한 신사복 브랜드의 매출은 1% 역신장 했고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들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지이크」 「엠비오」 「코모도」 같은 캐릭터 브랜드들은 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복 역시 봄 상품을 구매할 시기에 춥고 바람이 불었던 궂은 날씨가 매출에 악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장과 캐릭터 브랜드의 경우 여성복과 마찬가지로, 쌍춘년이었던 작년과 같은 큰 호재가 없어 전년만큼 매출이 일어나지 않았다.
염동호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세일 기간 동안 수트만 입기에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었다. 또한 캐릭터 브랜드들이 비중 있게 출시했던 원 버튼 수트 아이템이 지방에서 기대만큼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면서 “보수적인 지방 소비자들의 특성이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장, 캐릭터,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 모두 수도권의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지방의 매출이 역신장해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신장하는데 그쳤다.
이지 캐주얼과 진?유니섹스캐주얼은 전년대비 10% 안팎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이지 캐주얼 군은 15%의 역신장을 기록,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시훈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요일 지수를 감안하더라도 실제 역신장률은 5%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지 캐주얼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티비제이」 「지오다노」 「폴햄」 「애스크」 등 상위 4개 브랜드도 행사 매출을 동원해 간신히 전년대비 실적을 맞추고 있는 실정이며, 하위권 브랜드의 경우 20%가 넘는 역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진?유니섹스의 경우도 역신장률이 전년대비 8%에 달했다.
지금까지 세일에 참여하지 않던 브랜드들도 일부 품목 할인 등의 형태로 매출 부진을 회복하기 위해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종견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봄 상품 매기가 끝난 마당에 브랜드들이 노세일을 고집하기 보다 물량 소진 차원에서라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세일 이후 시작되는 여름 상품 판매를 위해서라도 브랜드들의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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