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中 ‘산산’과 제휴

2007-03-30 정창모 기자 

직진출 효율성 낮아 중국 진출전략 수정

코오롱패션 여성 캐주얼 브랜드 「쿠아」가 중국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오롱패션은 지난 3월 20일 중국 패션기업인 '산산(杉杉)기업'과 합자회사를 세워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패션 관계자는 “4월 중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중국에 「쿠아」 매장을 열 계획이며, 합자회사의 지분 구조는 아직 미정이나 대주주는 산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쿠아는 내년 중 상하이를 중심으로 15개 내외의 매장을 확보하고, 2009년에는 서남, 북방 지역에 매장을 30개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국에서의 중저가 전략을 중국에서도 고수하기 위해 중국 진출 첫해에는 현지생산 비율을 70%로 유지하고, 2009년에 8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코오롱패션과 제휴하는 산산(Shanshan)은 이미 「레노마」 「먼싱웨어」 「캘러웨이골프」 등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한국 제휴업체로는 코오롱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은 이미 골프웨어 잭니클라우스와 아웃도어 코오롱스포츠가 직영점 형태로 중국에 진출해 있지만, 효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 「쿠아」의 중국시장 진출 전략이 합자회사로 전략이 수정되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전략이 의류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결국 아직까지 중국 시장에 경험이 부족한 국내 기업이 영업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중국 의류업체와 제휴해 진출함으로써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투자 리스크 분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다.
산산은 FIRS, 산산스포츠 등 자사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다. 1989년 설립된 산산그룹은 패션의류, 리튬 이온전지, 투자회사, 광산 등 4개 사업군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2004년 기준 5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패션 및 의류 부문 매출 규모는 13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룹내 산산투자주식유한공사는 패션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 500대 기업에 속해있는 대표적인 패션업체다. 남성 정장 브랜드로 중국 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데 중국 내 남성복 시장 점유율이 37%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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