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30 함민정 기자 hmj@fi.co.kr

두타가 진화하고 있다. 매장 마다 일렬종대로 쌓여 있던 상품들 대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단장했고, 번호 순서대로 배치돼 있던 매장들은 특색 있는 콘셉트 존(zone)으로 흡수되어 고객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와 동선을 이루고 있다. <편집자주>
두타의 4층 패션잡화, 5층 액세서리는 작년부터 시작해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층들은 아이템에 적합한 콘셉트를 정해 매장을 구성했다. 또 과거 일련 번호 순으로 나열됐던 구성을 특색 있는 존으로 분류시켜 고객들 쇼핑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4층 패션잡화는 상,하행선 에스컬레이터 입구에 「에어워크」 「캠프」 「쌤소나이트」 등의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수입 브랜드와 편집샵 등으로 매장을 꾸몄다. 구두 매장은 5평 이상의 공간을 확보해 고객이 구두를 편하게 앉아서 신어보고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구두 매장들은 여타 매장과 달리 엄격한 자격조건을 갖춘 업체에만 할애 했다는 것이 두타 측의 설명이다.
송기용 차장은 “성수동에 직접 공장을 운영하고 있거나 공장 연계가 가능해 자체 디자인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나 디자이너를 선별해 입점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입점해 있는 업체들은 브랜드와 프로모션을 진행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이라 품질과 가격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디자인 면에서도 브랜드처럼 정체성에 충실하기 보다 트렌드와 각 매장에 알맞은 콘셉트에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두 매장들도 단화, 통굽, 살롱화, 힐, 디테일 등 각 매장마다 강점을 내세워 타 매장과 자체적으로 차별화 해 나가고 있다.
모자와 벨트 매장 역시 비슷한 디자인과 매장을 바꿔 나뭇잎이나 가지들을 이용해 정글을 연상시켰다. 이 매장 중에는 공장을 직접 운영하거나 중국 OEM으로 생산하고 직접 디자인을 하고 있다.
5층 액세서리는 ‘체리블랙, 프린세스, 멀티, 관광’ 이라는 4가지 존을 만들었다.
송 차장은 “과거 많은 액세서리 매장들이 번호 순서대로 비슷비슷한 모습이었다. 고객들은 액세서리 층을 돌아보려면 구별하기 힘든 매장들을 돌아다녀야 했고, 정작 마음에 들었던 샵에서 구입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콘셉트 샵을 만든 것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존을 보고 효율적이고 빠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체리블랙 존은 펑키 스타일의 액세서리가 모여 있다. 피어싱과 징 종류의 과감한 액세서리들이 진열돼 있다.
프린세스 존은 10대~20대 초반 여성들의 식을 줄 모르는 ‘공주 열풍’을 받아 들여 핑크빛이 도는 공주 분위기와 아기자기한 액세서리 존으로 꾸민 것이다.
멀티존은 일명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이템들의 집결지’다. 예를 들어 모자와 두건이 어울려 판매되고 있고 비즈 가방에 벨트, 이와 어울리는 비즈 장식의 지갑, 우산 등 아이템의 다양화를 선언한 샵인 셈이다.
관광존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은 점을 활용해 관광객들을 위한 존을 만든 것이다. 관광존은 한국의 미를 나타낼 수 있는 작품들을 비롯해 수공예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5층은 뷰티존이 업데이트 되었다. 헤어샵과 네일샵이 새롭게 만들어져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송기용 차장은 “5층을 찾는 주 고객이 젊은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뷰티 살롱을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간에 쫓기는 판매사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의미도 갖고 있어 복지 후생의 기능도 한몫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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