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M&A 전방위 확산

2007-03-23 정창모 기자 

중소 홈쇼핑·지역 유통업체 대상으로

인터넷 및 홈쇼핑 업체 중 중소업체인 씨와이알은 자원 개발업체로 변모를 꾀하고 있고, 롯데쇼핑의 유통사업 부분인 롯데슈퍼는 빅마트를 인수했다.
씨와이알은 지난해 12월 MOU 체결 이후 본격적인 해외사업 추진을 시작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6월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식품업체 취영루 및 금번 해외 유전 사업 진출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씨와이알은 케이블TV 업계의 인포모셜 홈쇼핑 방송시간 축소 및 중단에 따른 홈쇼핑 사업의 매출 부진으로 매출 역신장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19억3000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고, 매출액은 58억4000만원으로 40% 넘게 하락했고 경상손실과 당기순손실은 58억9000만원으로 나타나는 등 2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유통시장에서 중소 유통업체들의 경영 실적 악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정면 승부보다는 신규 사업 모색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지난 3월16일 롯데쇼핑이 소규모 슈퍼마켓인 빅마트를 인수했다. 롯데쇼핑의 유통 사업부문인 롯데슈퍼는 호남지역에서 16개 점포를 운영중인 빅마트의 중소형 14개점을 800억원에 인수 결정했다. `빅마트`는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10년간 슈퍼사업을 해온 유통기업으로 지난해 1200억원(점포 14개점 기준)의 매출 실적을 올리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지역 업체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롯데는 전국적으로 꾸준히 점포를 만들어 왔던 롯데슈퍼가 이번 `빅마트` 인수를 계기로 출점이 전무했던 호남지역 유통시장 진출의 교두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슈퍼는 앞으로 추가 신규 출점을 통해 올해말까지 80여개의 전국 유통망을 형성할 예정이며,
매출 역시 당초 계획보다 1천억원이 증가한 6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유통업체간의 M&A는 전통적인 대형 업체들의 확대로 결정이 나고 있다. 또한 지방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체는 피인수합병으로 온라인 및 홈쇼핑
등 기타 중소형 유통업체는 신규사업 전환 등으로 이루어지는 현황이다.다만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대형업체들의 시장독식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는 등 대형업체로의 시장 편중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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