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은 나무로 보면 뿌리죠. 나무를 키우고 과실을 따는 것은 디자인이나 기획, 영업부에서 하지만, 그 뿌리에 영양을 공급하는 부서는 생산관리 부서죠. 따라서 생산은 최종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영양분입니다.”
형지어패럴(대표 최형오) 구용호 생산관리 부장은 “생산관리 업무를 나무로 비유하자면 뿌리에 속하는 업무”라고 말했다.
그만큼 생산관리 업무는 현장에서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연간 계획부터 주간 계획까지 스케줄 대로 움직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때론 통로가 막힌 제품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관련 부서를 찾아 다니며 직접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서 생산관리 부서에서 일한 이후 형지어패럴과 거래하는 업체도 많은 변화를 주었다.
구용호 부장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품질을 내놓기 위해 런칭 초기 캐주얼 전문업체에서 여성복을 제대로 생산할 수 있는 소싱 업체로 바꿨다. 동시에 업체는 원가경쟁력과 자체공장이 있어야 했다. 생산 시스템 같은 경우에도 해외 생산을 하면서도 국내 생산처럼 할 수 있는 업체로 바꿨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여성복 실루엣을 제대로 낼 수 있는 업체를 찾기 위해 현장위주로 직접 찾아 다녔다는 것이다.
“좋은 봉제공장은 모든 일감들이 물 흐르듯 흘러 간다. 이런 생산 업체를 찾기 위해 90년대후반부터 중국 산둥성, 길림성 등을 직접 다녔다”고 밝혔다.
이렇게 하여 찾은 업체는 자사 제품을 제대로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업체에 대한 현장교육도 실시했다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서 직원을 시즌 별로 파견해 현장교육을 시켰다. 원하는 아이템 별 품질 기준에 따라 직접 현장에서 QC도 봤다.”
그는 이어 “2004년부터는 중국 다렌, 옌타이, 상하이, 광조우 등 4개의 지사를 통해 품질 검사를 더욱 강화해 제품 불량률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이 인건비 상승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형지어패럴은 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베트남, 동남아시아에서 소싱처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구 부장은 “이미 중국은 위엔화 대비 달러 환율이 임가공 생산성이 나오지 않을 만큼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