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는 지난 2월 26일 주주배정증자 방식으로 544억원(10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414억원은 운영자금으로, 130억원은 자회사인 인터파크쇼핑에 출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인터파크 측은 "인터파크쇼핑이 전자금융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춰야 하는 규정에 따라 출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0.227 3911으로 1000만주가 새로 발행된다. 신주 액면가는 주당 500원, 발행가액은 5440원이다. 납입일은 4월 17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4월 26일이다.
그러나 발표 이후 인터파크의 주가는 급락하는 등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최훈 한누리증권 선임연구원은 “신규 사업의 실적 가시화 속도가 빠르지 않고, 유상증자로 인한 물량 부담이 상대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4개 회사로 물적분할 후 신규 사업이 수익을 낼 때까지 계속 운영자금이 필요한 데다, 전자상거래 부진으로 사내 유보현금이 사실상 바닥난 상황”이라며 "자회사인 G마켓의 성장성을 반영하더라도 주가 흐름 개선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는 등 부정적인 전망을 내 놓았다.
발표전인 2월 23일 종가 기준 5일만에 17%에 달하는 주가 급락을 보였다.
전문가들의 전망에서와 같이 최근 기업의 자금 조달과 관련된 시장 반응은 분명하다. 기업의 실적과 사업성이 분명한 사업에 대한 투자가 핵심인 것이다. 즉 최근 경기하락과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직접금융(증자 등)을 통한 기업의 자금 수혈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실적가치 호전과 성장성 확보 측면이 당분간 유통업체를 넘어 모든 기업의 자금 조달의 핵심 키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