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따뜻한 봄 날씨로 시작했지만, 며칠 사이로 매섭게 몰아친 꽃샘추위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춥다고 새 옷 장만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주요 상권들은 본격적인 신학기를 준비하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3월을 맞았다. 학생들은 봄 재킷 마련으로 신학기 준비를 시작했으며, 직장 여성들은 트렌치 코트를 가장 많이 찾았다. 또한 청바지는 한 동안 잠잠했던 진청 색깔의 트렌드가 다시 돌아온 듯 보였다.
이대
여학생들이 많은 이대 상권은 개강을 맞아 신학기 쇼핑을 하러 온 학생들로 붐빈다. 주위 대학가 학생들이 짬을 내어 봄 신상품을 구입하러 오는 것. 그 중 속옷과 액세서리의 경우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부피로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한다.「예스」매장 점주는 “속옷이라 시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크게 매출이 오른건 아니지만, 개강으로 인해 매장에 활기가 돌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바이스」는 이번 봄ㆍ여름 데님 트렌드 영향 때문인지 한 동안 인기가 뜸했던 진청색 계열 청바지가 판매량이 높다. 여성들에게는 스키니 청바지가 인기가 좋으며, 유니섹스 용으로는「리바이스」의 클래식 라인인 501스타일이 스테디 셀러다. 특히 요즘 TV 광고를 하고 있는 엔지니어 신상품이 스타일에 민감한 20대 초반 고객들에게 많이 어필하고 있다. 또한 핑크 같은 높은 채도의 티셔츠가 요즘 남성 고객들이 의외로 많이 구입하는 아이템이다. 이 매장 점주는 “요즘 고객들은 기본 캐주얼 티셔츠보다는 약간 트렌드성이 가미된 디자인을 많이 찾고 있다” 고 말했다.
「골든 트리」는 하트 모양 패턴이 인기다. 하트 무늬는 중량이 크지 않은 목걸이 팬던트에서부터 귀걸이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입고되어 있다. 팬던트는 5만원 가격의 중량이 높지 않은 사이즈가 인기며, 볼드 소시지 형태의 기장 24cm 줄을 함께 구입한다. 반지는 디자인이 가미된 것 보다 심플한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 그 중 큐빅이 박힌 기본 반지를 고객들이 많이 주문한다. 이 매장은 점주는 “나이 드신 분 보다 20대 초반과 특히 중ㆍ고등학생들의 구매가 높다. 요즘 귀를 뚫으러 오는 학생들이 많아서 매출이 조금 올랐다”고 말했다.
「예스」는 2주 전 졸업 시즌 동안에는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고객이 전체 하루 매출의 70% 이상이었다. 요즘은 핑크색과 흰색 하트 무늬 패턴의 2만8000원~3만원 세트 상품이 인기가 좋다. 남성 고객들은 검은색과 흰색 위주의 작은 패턴이 가미된 편안한 여유의 브리프를 구매 하는 편이다.
안양
안양 상권도 이제 완연한 봄이다. 설 연휴가 끝난 후부터는 매출도 30% 가량 상승세라서 점주들 마음은 봄 바람만큼이나 가볍다. 하지만 안양 상권에 저렴한 가격대의 빈티지 숍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어 브랜드 매장과의 고객 탈환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폴햄」은 현재 봄 상품이 100% 입고되어 매장 어디에서도 겨울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전년보다 손님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설 연휴가 지난 후 매출이 어느 정도 안정됐다. 하지만 직원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일주일 전 처분 한 겨울 상품이 아쉽다고 한다. 「폴햄」은 현재 후드티와 스포티한 봄 점퍼류가 잘 팔린다. 색상은 노란색, 핑크색, 흰색이 가장 인기 있다.
「클라이드」는 개강 이후 손님이 부쩍 늘었다. 직원은 “안양 상권이 중ㆍ고등학교를 비롯, 안양대나 대림대 등 학교가 많아 개학을 맞아 매출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이드」는 봄 상품이 100% 입고되었지만 날씨 탓에 티셔츠류 보다는 봄 점퍼와 재킷의 판매율이 높다. 그 중 6~7만원대의 블랙 컬러 재킷과 블루종이 인기 아이템.
「샤트렌」은 날씨가 따뜻해 봄 옷을 마련하려는 손님들로 북적였다가 꽃샘 추위로 판매율이 주춤한 상태. 그 중 트렌치 코트와 쇼트 재킷의 판매가 두드러진다. 특히 트렌치 코트는 현재 세일가로 19만9500원에 판매되고 있어 더욱 인기가 좋다. 모자가 부착된 독특한 스타일로 레드와 베이지 컬러를 선보였는데 두 색상 모두 반응이 좋다고 한다. 쇼트 재킷은 블랙 컬러가 인기다. 「샤트렌」은 특히 50대 고객층으로부터도 반응이 좋은데, 이유는 사이즈가 88까지 나와 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한다.
구미
구미 원평동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 왔지만 제품들은 하나같이 블랙 컬러 일색이다. 신학기를 맞아 잠시 분주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주변에 위치한 대형 마트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봄 상품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마인드브릿지」는 현재 매출이 전달에 비해 20% 가량 오르고 있다. 「마인드브릿지」는 20~30대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개강이후 신입생들과 대학생들로 인해 재킷 판매가 좋다. 재킷은 10만원대로 블랙과 베이지 컬러의 원버튼 재킷이 잘 팔린다. 또 트렌치 코트는 17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