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2 함민정 기자
‘우아함’의 발원지를 찾다

2005년 오리지널 공연으로 국내에 소개된 프랑스 뮤지컬은 지난 1월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의 원작에 프랑스적인 감성을 입혔다.
이 작품은 프랑스 뮤지컬의 ‘우아함’이라는 가장 큰 무기를 앞세워 극중의 희로애락을 교차시켰다. 이 우아함은 그들의 예술과 철학의 역사에서 발원한다는 의심의 여지를 잠식시키는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옅은 비극성과 깊은 우아함을 토대로 극적인 대립구도를 표현하고, 잔잔한 선율로 감흥을 더한 우아함의 발원지인 백 스테이지는 차분하면서 동시에 생동감이 넘쳤다. 무대 재현을 진행한 「메이크업 포에버」 군단들의 눈부신 활약을 들여다 봤다. <편집자주>
뮤지컬의 꽃으로 불리는 여주인공 줄리엣은 오직 한 남자를 꿈꾸며 기다리는 순도 100%의 사랑을 지녔다.
순결하고 고결한 사랑의 표상으로 각인되는 줄리엣의 메이크업 시크릿은 오늘날의 뷰티 트렌드에 충실했다.
무대에서 줄리엣은 항상 투명하고 맑은 피부로 그녀의 순결함을 나타내기 위해 무엇보다 피부 표현에 중점을 뒀다. 잡티 하나 없는 매끈하고 하얀 피부와 발그레한 블러셔가 포인트로 클로즈업 했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줄리엣의 못다한 사랑의 끝을 표현하기 위한 메이크업 장치는 눈매와 립 메이크업에 초점을 맞췄다. 맑고 촉촉한 금방이라도 사랑의 떨림으로 눈물을 떨굴 것 같은 눈매를 위한 아이템과 사랑스런 핑크 립 메이크업을 사용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메이크업을 진행한 프랑스 메이크업 포에버 출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드레 보디리(Audrey Bodilis)와 쟝 미셀 다갱(Jean-michel Dacquin)은 “순수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스컬프팅 블러쉬(새틴 펑키쉬 핑크)를 사용했고, 슈퍼 립 글로스로 생기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로미오의 피부톤은 매트 벨벳과 지성 피부의 피부톤을 위한 신개념의 화운데이션으로 정리했다.
머큐쇼의 메이크업을 진행하고 있는 박재민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개성 있으면서도 선한 눈매 표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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