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2 박찬승 기자
뒤처지던 라모도…사업 자금 마련, 조직 인원 보강

라모도와 패션TV 중 과연 어디에 브랜드몰이 들어설까? 두 쇼핑몰은 브랜드몰로 개발하겠다고 이미 공표한데다가, 패션TV가 마무리 작업이 남긴했지만 대체로 하드웨어 측면은 이미 갖춰진 상태다. 차이라면 라모도가 패션아웃렛, 패션TV가 정상 브랜드몰을 표방하고 있는 것. 따라서 사전 정지 작업과 브랜드 유치작업이 순조롭다면 두세 달 안에도 오픈이 가능하다. <편집자주>
라모도와 패션TV는 입지 면에서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여기에 동대문의 여건을 감안할 때 두 곳 모두에 브랜드몰이 들어서긴 어렵고, 먼저 브랜드몰을 오픈하면 동대문에서 브랜드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더욱이 동대문 내 브랜드몰 개발은 서울시에서 동대문운동장을 공원화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에 따라 상권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고, 기존 동대문 쇼핑몰과 콘텐츠를 차별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라모도와 패션TV, ‘앞서거니 뒤서거니’
라모도와 패션TV 간 브랜드몰을 위한 사업 전개 움직임을 보면 한 쇼핑몰이 앞서가나 싶으면 새로운 암초를 만나 주춤하고, 반면에 뒤처지던 쇼핑몰은 새로운 해결 실마리를 찾아 전세를 역전시키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패션TV가 현대 아이파크몰과 MOU를 체결하고 다소 앞서가는 듯 했지만, 최근 라모도가 사업 자금을 끌어들이면서 다시 역전한 상황이다.
라모도 사업 자금에 대해서는 일본계 투자회사가 리만부라더스 지분을 전부 또는 일부 인수해 마련한다는 얘기와 라모도 측에서 담보를 걸면서 묶여 있던 초기 투자자들의 분양금을 풀어서 조달됐다는 얘기가 동시에 돌고 있다.
라모도 기획실의 박세준 차장은 “지분관계와 자금 문제는 경영진에서 진행하는 일이라 알 수 없다. 하지만 자금이 마련됐으니 사업에 박차를 가하라는 경영진의 지시를 받은 것은 사실” 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해 3월 중순경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패션TV는 지난해 11월말 용산 아이파크몰을 개발한 현대 측과 MOU를 체결하며 동대문에서 브랜드몰을 선점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아이파크몰 측이 용산 개발 사례를 들며 일정기간 동안 최소한의 임대료 지불만을 주장하면서 사업 추진도 답보상태에 빠진 것. 이에 당초 1월말로 예상했던 본 계약 체결도 시안을 넘겨 언제 체결할지도 모르는 상황. 때문에 현재로서는 브랜드몰로 사업 추진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패션TV와 아이파크몰 양측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고, 브랜드몰 개발에 대한 양측의 의지도 여전해 추가 양보나 합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투자자, 양보와 설득 선행돼야
브랜드몰이 들어서려면 우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정지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두 쇼핑몰 모두 분양에 의한 집단상가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쇼핑몰 개발방식 전환을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동의와 양보가 있어야 한다. 라모도는 초기 일반분양 방식으로 개발했지만 쇼핑몰 분양시장이 얼어붙자 펀드분양으로 전환해, 현재 외국계 투자회사인 리만브라더스가 상당량의 지분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리만브라더스는 초기 만해도 쇼핑몰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지만 지난해 도소매 겸하는 방식에 이은 왕도매(도매의 도매) 방식까지 두 차례에 걸친 콘셉트형 개발이 성과를 내지 못하자 추가 투자를 보류해 라모도 개발사업은 이후 답보상태에 빠진 것.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일본계 투자회사가 라모도 개발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것이다.
패션TV는 사전정지 작업이 더 요구되고 있다. 라모도에 비해 일반 투자자가 더 많기 때문. 특히 아이파크몰이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들 투자자들의 양보를 더 끌어내야 할 판이다.
하지만 아이파크몰의 경우 조직이 갖춰져 있어 극적으로 타결됐을 시에는 사업 전개가 라모도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은 있다.
정상과 아웃렛 겸하는 형태 유력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정지작업이 마무리된다 해도 브랜드 유치라는 또 하나의 난관을 넘어야 한다.
동대문에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입지 등 하드웨어, 정상으로 갈지 아웃렛으로 갈지 업태 종류, 개발업체에 대한 능력, 운영 주체에 대한 신뢰 등이 두루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유통 전문가들의 견해다.
입지에서는 지하철을 통한 접근성과 기존 유동 인구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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