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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Well-being)이란 말이 생활의 필수품처럼 된 탓인지 천연(natural), 혹은 유기농(organic)이란 말은 “최첨단” 이란 말과 거의 동격으로 인식되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극히 이기적인 인간중심으로 해석된 것이라고나 할까?
인간이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발전시키는 성향 덕분에 자연에 대한 관심은 곧 천연 화장품, 혹은 유기농 화장품 시장을 낳았고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황금 알을 낳는 시장으로 주목 받게 되었다.
실제로 런던에 위치한 컨설팅 조사 전문회사 오가닉모니터(Organic Monitor)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유럽의 천연 오가닉 코스메틱의 매년 20% 이상 성장, 2006 전체 매출이 12억6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특히 독일 시장은 유럽에서 가장 큰 마켓으로 전체 화장품 매출 중 4%가 천연 혹은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평균 2% 정도에 그친 여타 유럽 국가에 비해 천연 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한다.
독일의 경우 ‘내추럴(natural)'이나 ’오가닉(organic)'이라는 표현에 대해 엄격한 가이드 라인을 적용하고 BDIH(Association of German Industries and Trading Firms)가 제품에 사용된 원료, 동물 테스트, 생태학적 영향에 대한 규정을 마련, 천연 혹은 유기농을 표방하는 약물 및 건강관리 제품을 테스트하고 규제함으로써 단순히 매출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서 ‘natural' ’organic' 이란 용어를 무차별 사용하는 업체들의 출현을 차단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그 결과 독일의 오가닉 화장품 업체들은 소비자를 호도할 수 있는 ‘천연(natural)'이라는 표현 대신 ’가능한 천연 성분을 활용한(as natural as possible)"이란 표현을 사용, ‘천연’ 혹은 ‘유기농 화장품’을 만병통치약처럼 광고하는 일부 업체를 부끄럽게 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천연성분 함유량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더 피부에 잘 맞고 기능이 뛰어나지도 않고, 오히려 100% 천연성분을 쓴다면 그 화장품은 쉽게 변질될 수 있다면서 천연성분 함유량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듯한 일부 업체들에 쓴 소리를 던진다. 점점 커져가는 유기농 화장품 시장, 오가닉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만 가는 이 시점에, 소비자들은 진정한 오가닉 화장품-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채취된 성분을 적정한 분량으로, 환경친화적 방식으로 제조된 것-에 대한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예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