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캐주얼 중심으로 회복세 보여

2007-02-15 김희연 기자 

서울 동북부 상권 중 몇 안되는 ‘괜찮은’ 상권으로 꼽히는 노원역이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원역은 상계, 중계, 월계동 등을 향한 경유지로 유동인구가 많았던 상권이었으나 미도파백화점의 집객력 하락 및 인근지역의 할인점 오픈 등으로 한동안 유동인구가 격감했다.
그러나 최근 20대 초반을 주요 타겟으로 하는 캐주얼 브랜드들이 오픈하면서 점차 젊은 고객들이 노원역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가장 중심 라인은 ‘용우동’에서 「휠라인티모」까지와 「나크나인」에서 「라디오가든」에 이르는 T자 도로다. 이곳에는 주로 중저가 유니섹스 캐주얼, 진캐주얼, 시장 신사복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으며 「나이키」 「휠라」 등 스포츠 브랜드도 성업중이다.
최근에는 「체이스컬트」에서 「로엠」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미도파백화점으로 바로 연결되면서 점차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성영캐주얼 브랜드는 전화국 라인에 ‘나산할인마트’가 있으며 여성영캐주얼 브랜드들은 백화점과 할인점의 영향으로 입점이 전무한 상태다. 그나마 「로엠」이 꾸준히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
4호선 노원역을 마주보는 골목라인은 주로 값싼 신발 매장, 보세 의류 매장, 패션잡화, 액세서리, 준보석류, 분식집, 화장품 매장들이 포진해 있다. 이곳은 초기에 「지오다노」가 입점했다가 실패하고 철수한 라인으로 의류 브랜드들은 골목 특성상 가격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곳이다.
특히 이곳은 브랜드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과 더불어 주로 10대를 메인 타겟으로 하는 보세 매장들이 객단가가 낮아 유동인구 및 구매 고객 수에 비해 매출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길건너편 브랜드 라인은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십이지」가 지난 12월 기준 6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호조를 보였으며 다른 중저가 진캐주얼 브랜드들도 빠르게 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타고 있다. 최근에는 평일 100∼150만원, 주말 200∼300만원선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 상권의 한 점주는 “할인점 오픈과 함께 초기 타격을 입었지만 비교적 회복세가 빠르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1년 6개월간 브랜드 교체가 이루어진 매장은 약 10여개로 비교적 한 브랜드가 꾸준히 영업을 계속하는 추세다. 최근 간판을 바꿔단 매장은 「빅벨모드」가 「라디오가든」으로, 「아디다스」가 「WWS」로, 「베이비헌트」가 「십이지」로 교체, 캐주얼 브랜드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임대료는 화랑예식장 건물주가 이 상권의 대부분 건물을 소유하고 있어 그리 변화가 없는 편이다. 현재 임대료는 10평 기준으로 권리금 1억원, 보증금 6천∼1억원, 월세 200∼300만원선이다. 한편 「지오다노」가 이달 초 미도파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노원역 상권 점주들의 최근 관심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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