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용 브랜드 런칭 줄이어

2007-02-15 김희연 기자 

백화점에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의류 업체들이 할인점용 브랜드를 개발, 유통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할인점용 브랜드 개발은 최근 이마트를 필두로 할인점에서의 의류 비중이 늘어나는 추이에 편승하고 있는 것. 또 신도시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의 요구도 이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할인점에서 주로 생필품을 구입했던 소비자들이 ‘싸고 좋은 옷‘에 대한 인식을 넓히면서 점차 할인점의 의류 매장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와 맞물려 백화점 외길을 걸어왔던 브랜드들이 세컨 라인을 출시, 할인점에 공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실질적으로 할인점의 의류 매출이 커지고 있는 점과 직매입 거래의 증가, 수수료 매장의 경우 20% 미만의 계약 조건 등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시장으로 분석하고 있다.
브랜드들의 할인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과 함께 의류 비중이 가장 큰 이마트의 경우 백화점 못지 않은 입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지기」를 전개하고 있는 동광인터내셔널(대표 이재수)은 이마트 PB 브랜드인 「비지트(VISIT)」를 런칭, 지난달 구로점, 분당점을 시작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오는 9일에는 가양점, 이달말에는 해운대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비지트」는 23∼27세 마인드를 가진 실속파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여성 캐주얼 브랜드. 실구매 고객은 20대 후반∼30대 초반으로 세미 어덜트존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비지트」는 기존 마트 브랜드들의 단품화를 지양, 점퍼, 니트, 티셔츠, 팬츠, 스커트 등의 크로스 코디네이션을 통한 셋업물을 제안한다.
아이템별 스타일 비중은 점퍼가 4%, 니트 23%, 티셔츠 39%, 팬츠 15%, 스커트 9% 등이다. 가격은 점퍼 4만∼6만원, 니트 1만∼3만원, 팬츠 2만∼5만원, 스커트 2만∼3만원선이다.
「비지트」는 매장별 6평∼16평의 공간을 확보, 고정 판매사원을 배치하고 소재 및 컬러 바리에이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백화점과 똑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한 매체 광고 및 의상협찬, 매장내 이벤트 등의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매출은 분당점이 일평균 80∼100만원선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구로점이 약 50∼8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동복 브랜드 「코지캡」을 전개하고 있는 코지캡(대표 박명진)도 토들러존을 겨냥한 브랜드 「토노(TONO)」를 런칭했다. 지난달부터 이마트 6개점에 공급되기 시작한 「토노」는 현재 이마트 내의 유일한 토들러 브랜드. 「토노」는 할인점의 주요 고객이 신세대 주부들인 것을 감안, 3세∼7세를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바지 1만1천∼1만9천원, 티셔츠 7천800∼1만1천원, 조끼 1만3천원, 남방 1만9천원, 상하복 2만3천∼2만5천원선이다.
아이사랑(대표 정용우)도 아동복 브랜드 「지팝(G-POP)」으로 이달부터 이마트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지팝」은 현재 두산타워 2층 아동복 매장에서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브랜드. 아이사랑은 재래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또 향후 발전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태인 것을 감안, 유통 다변화 차원에서 할인점 진출을 꾀하고 있다.
주로 9∼13세의 아동을 메인 타겟으로 하며 가격은 바지 2만3천∼3만원, 티셔츠 1만5천원, 점퍼 3만5천∼3만8천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도물산과 성도섬유는 남성, 여성, 아동 등으로 복종을 세분화시켜 월마트, 코스트코와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미 외국계 할인점이 국내에 정착할 무렵부터 거래를 시작, 계속 세를 확산시키고 있다.
삼도물산(대표 김주성)은 「로메오」 「모린」 「베이스리치」 등의 브랜드로 월마트에 제품을 공급한다.
삼도는 백화점 브랜드 「옵트」 「쇼콜라」와는 별도로 저가 유통망을 선점한다는 계획아래 자체 생산라인을 풀가동시키고 있다. 또 점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 아웃소싱 능력을 배양하고 또 월마트와의 거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성도섬유(대표 최형로)도 유니섹스 브랜드 「티비엠(TBM)」, 남성복 「사프(SAAF)」, 여성복 「유니크(UNIQUE)」, 아동복 「뿌띠톰」 등의 제품을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 공급하고 있다.
성도섬유는 이미 수년전부터 백화점에서 전개했던 여성복 브랜드 「스핀(SPIN)」을 할인유통으로 전환시킨 바 있으며 현재는 남성, 여성, 아동 등 복종을 다양화하고 있다.
성도섬유는 지난해 할인점을 통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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