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스 남성정장 브랜드들의 주요 백화점 2월 판매는 전년비 평균 20%대의 신장율을 기록하였다.
이번 시즌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공급물량을 30% 이상 늘린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표1)
이번 2월은 봄상품을 판매하기엔 다소 차가왔던 날씨, 월초에 겹친 구정연휴 등 그다지 유리한 영업환경은 아니었다. 이번 시즌 공급 계획을 크게 확대한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최근 물량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
조사대상 11개 백화점에서 점별 수위를 기록한 브랜드는 「닥스」(5개점), 「빨찔레리」(3개점), 「니노세루치」(2개점), 「입센로랑」(1개점) 등 4개 브랜드로 나타났다. 그 동안 「닥스」등 소수브랜드를 중심으로 형성된 라이센스 정장 시장의 단일 구조가 백화점별 고객 특성과 브랜드 개성에 따라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다. (그래프 1)
라이센스 정장 시장의 30%내외 마켓 쉐어를 차지하고 있는 「닥스」의 독주세가 주춤, 브랜드간 편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롯데 본점 1억5천만원 등 본지 조사 11개 매장에서 「닥스」는 지난 2월 7억원의 판매를 기록, 매출 1위를 고수하였다. 롯데본점, 롯데잠실점, 신세계본점을 제외하고는 예전과 달리 혼전의 양상을 보인다.
브랜드 규모 성장에 따라 나타난 「닥스」 제품의 보편화 경향은 이제 대중고객형 백화점을 제외하고는 선두 자리를 위협받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빨찔레리」는 트렌디성 고가 상품 특성상 백화점별 판매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로열 상권에 해당하는 현대코엑스에서 매출 1위, 신장율 1위를 기록한 반면, 지방점의 경우에는 역신장의 경우도 보인다.
시즌 초에는 주로 고가중심, 트렌디물 중심으로 판매가 일어나는 특성상 백화점별 입점고객 및 봄상품 우선 판매 차이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빨찔레리」는 2월 「닥스」와 동시 입점된 7개 백화점에서 닥스 대비 지수 0.68에 이르는 4억 400만원을 팔아 외형면에서도 이제 중위권에 안착하였다.
2월 판매 결과만 놓고 보면 롯데계열, 현대계열에서 「니나리찌」는 두 배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하였다. 원풍물산 임정빈 과장은 “지난 추동시즌부터 소비자가격은 종전대로 유지하면서 원단, 부자재 등 제조원가 기준 30%이상 제품고급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한다.
연말까지 높은 신장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던 「지방시」는 2월 들어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본점, 현대코엑스, 대백프라자 등 주요백화점에서 정체내지 역신장을 기록, 일부에서는 브랜드 조정등 내부 혼선의 후유증 때문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지방시 측은 “노세일 브랜드 「지방시」의 2월 영업은 봄상품 중심인데, 다소 차가운 날씨로 월초에는 판매가 부진하였으나, 하순부터 매기가 회복되고 있다. 주변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지난 해부터 브랜드 단독매장 분리 등 영업 확대에 나선 「오스틴리드」는 롯데본점, 현대본점, 현대코엑스 등 주요백화점에서 전년비 기준 두 배가 넘는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매니저 정태섭 과장은 “영국 3대 브랜드중 하나인 「오스틴리드」의 모던 클래식 컨셉이 고급감, 세련됨, 품격을 동시에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어필되고 있다” 고 말한다.
연초부터 기대를 모았던 라이센스 정장 시장이 2월에는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봄상품 공급물량 확대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30% 내외 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