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명망가들이 개인기획컨설팅이나 의류업체와의 계약을 통한 브랜드 디렉팅 사업에 나섰다.
이미 정귀섭씨가 다그라피를 설립해 「다」런칭과 함께 슈페리어의 「레노마」디렉터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으며 그 뒤를 이어 김명림씨, 윤명세씨, 하상옥씨가 기획컨설팅회사를 설립했다.
이들은 패션을 리드한 브랜드에서의 다년간 경험을 통한 디자인 감각, 경영 노하우, 패션계의 인맥 등을 이용, 프리랜서로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개시한 것이다.
특히 ‘브랜드 파워는 곧 맨 파워’라는 이론이 유통가에서 당연시되면서 이들의 손을 거치는 브랜드들의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기획전문컨설팅의 효과를 본 대표적인 브랜드가 슈페리어의 「레노마」.
정귀섭 사장이 지난해 11월부터 여성 캐릭터 브랜드 「레노마」의 디렉터 역할을 맡아 다소 흔들렸던 컨셉을 재정비, 그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레노마」는 캐릭터 브랜드로서의 컨셉, 디자인, 상품구색 등을 정비해 갤러리아 압구정점, LG 부천점, 롯데 광주점, 대전 세이백화점 등에 매장을 오픈했다.
매출도 점차적으로 상승 곡선을 타면서 2월말 기준 봄 상품 35% 소진률에 롯데 본점, 잠실점, 현대 신촌점 등에서 월평균 6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레노마」 고승철 부장은 “정사장의 합류이후 트렌드 정보를 폭넓게 수용, 감도있는 상품을 전개하게 됐으며 컬러, 소재, 디자인 등에서 다양한 소싱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 림코퍼레이션의 김명림 사장은 기획컨설팅회사 ‘마리드로리안(Marie De L’orient)’을 설립,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김사장이 손잡은 회사는 유세페의 「유(EU)」, nSF의 「어바웃허」과 「시슬리」등. 이미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상태다.
영업 중단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을 전개한 「유」는 올 상반기 브랜드 전반에 대한 작업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김사장 손을 거친 상품을 매장에 선보이게 된다.
지난 10일부터 패션전문 컨설턴트로서 nSF의 브랜드 디렉팅에 나섰다. 김사장은 「어바웃허」의 디렉팅과 함께 베네통 코리아에서 전개하고 있는 「시슬리」의 국내 제작 부분의 컨설턴트로서 트랜드 그룹을 보강할 예정이다.
전 「미샤」의 윤명세 사장과 하상옥 이사가 기획 전문 컨설팅 회사 ‘이원FI(ewon FI)’를 설립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원FI는 브랜드 패션 부분의 기획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분야의 컨설팅 작업과 함께, 조직 시스템 체계업무까지 지도하는 경영컨설팅 전문회사다.
경영 컨설팅은 의류기업을 대상으로 시스템 정착지도, 경영이익계획, 매장운영계획 등의 브랜드 리메이킹 작업까지 담당한다. 또 컨설팅 작업 후 그 회사의 사후 관리까지 진행한다는 것이 이원FI의 특징이다.
현재 이원FI는 기획전문 컨설팅 업무로 신세계 백화점 PB인 「바니테일러」와 손을 잡았다. 앞으로 「바니테일러」의 컨셉 설정에서부터 생산에 이르는 총괄적인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이원FI는 윤명세 사장이 경영 MD, 하상옥 이사가 기획 총괄, 김지숙 실장이 디자인 팀장, 김수진 팀장이 니트 디자인을 전문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