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등용문 매장’ 구설수

2007-02-15 김희연 기자 

롯데백화점이 본점 3층 본관의 한쪽 박스 라인에 여성 커리어 브랜드들의 ‘등용문’ 매장을 구성했다.
「인비보」 「쉬즈미스」 「끼아로」 「오데샤」 「피에르가르뎅」 「이즘」 등 여성 정장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곳은 기존에 행사장으로 운영되던 곳이다.
‘등용문’ 매장이란 말 그대로 잘하면 남고, 못하면 떠나는 테스트 마켓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MD를 층내 행사장을 줄여 9층으로 밀집시키고 또 행사장에 비해 아직까지는 평효율이 크게 떨어지지만 장기적으로 ‘될 만한’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것이 롯데측의 포석이다.
신규 브랜드들에게 시장 진출의 기회가 제공됐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들 브랜드들이 살아남기 위한 과열 경쟁으로 거품매출이 많아진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들 브랜드들에게 주어진 기간은 한 시즌 정도라는 것이 가장 유력한 ‘설’이다. 또 이 중 2∼3위권에는 들어야 향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일반적이다.
이미 현재까지의 매출 중 절반 이상이 ‘허수’라는 얘기도 공공연히 흘러나오고 있다.
결국 브랜드들이 한 시즌 동안 상품력, 마케팅, 영업력 등으로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찍어야 살아남는 파행을 원천적으로 내포하고 있다는 것.
이 곳에서 몇 개의 브랜드가 살아남건 옷 잘 만들고, 잘 파는 실력있는 브랜드가 남기를 바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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