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로」가 뜬다

2007-02-15 김희연 기자 

듀오(대표 이충희)의 「에트로」가 지난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인 데 이어 올 봄에도 쾌속 항진을 계속하고 있다.
「에트로」는 지난달 현대무역점 1억9천만원, 갤러리아 1억5천500만원 등 전년 동기 대비 30∼60% 매출이 신장했다.
「에트로」는 이러한 상승무드와 함께 지난달 갤러리아에서 면적을 확대, 리뉴얼 오픈했으며, 무역점도 매장을 넓혀 새롭게 단장했다. 롯데 본점도 지난해에 비해 약 30% 가량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트로」의 이러한 호조에 대해 주변에서는 피혁, 의류, 액세서리 등 컬렉션 라인들이 보다 다양하게 선보여지면서 그만큼 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는 평이다.
국내 에이전트인 듀오는 최근의 신장세에 대해 오픈 초기 본사와 계획했던 5개년 계획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지난 97년 말부터 98년까지 잠시 주춤했던 기간을 제외하고 꾸준히 국내 시장에 투자를 계속해왔던 결실이 맺어지고 있는 것이다.
매년 조금씩 물량을 늘려, 올 봄에는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현재 60% 가량 구성돼 있는 잡화의 비중을 늘렸다. 잡화는 「에트로」의 주력 아이템으로 가까운 일본만해도 전국 40개 매장에서 잡화의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상품력을 인증받고 있다.
또 아시아의 시장 여건을 고려, 가격 인상을 억제,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가려는 의지도 국내 시장의 성장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현재 주요 가격대는 핸드백이 60∼80만원, 숄이 25∼40만원선이다.
이같은 가격은 「에트로」의 주요 고객이 초기 40대에서 현재는 20대까지 다양해지는 데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듀오는 국내 시장의 안정세와 함께 올 가을 보다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핸드백 및 숄 등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스타일을 다양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유통은 현재 현대본점, 무역점, 갤러리아 명품관, 롯데본점, 하이얏트 호텔 아케이드 등 5개점이며 오는 하반기 롯데 부산, 현대 부산점에 추가 오픈한다. 이 외에 듀오는 롯데호텔, 롯데공항, 신라호텔, 신라제주호텔, 워커힐 등의 면세점 10여개점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태리의 「에트로」 본사는 북미, 남미,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만 직진출하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하고 있어, 아시아의 에이전트들이 「에트로」 브랜드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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