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 발표와 관련해 향후 남북관계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와 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섬유산업은 인력부족과 과도한 임금인상으로 인해 국제경쟁력이 약화돼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등지의 신흥개발도상국으로부터 추격을 받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들 국가에 12억불 가량의 해외투자를 통한 해외생산 비중을 높임으로써 국내 섬유산업, 특히 봉제산업의 공동화현상을 초래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섬유분야의 남북경제협력은 북한의 우수한 품질력과 노동력이 남한의 자본, 기술력, 마케팅 능력과 접목된다면 섬유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강화돼 섬유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섬유산업 분야의 남북교역 비중은 24.5%, 위탁임가공 교역은 77.3%를 차지하는 등 타 산업 분야에 비해 비교적 활발하게 전개돼 왔다.
그러나 그동안은 남북간의 직접적인 대화채널이 없어 홍콩, 중국 등 제3국의 중개인을 통해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접촉해 경제협력 활성화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 후 실질적인 접촉 창구가 개설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한간의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 협정, 대금결제시스템 마련과 물류운송, 전력 등의 사회간접자본 확중, 기술인력의 상호교류 등과 관련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보완돼 섬유산업의 남북경제협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