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잡화명품 파트가 지난달 수입 매장 확대 개편에 힘입어 세일기간(7∼23일) 중 전년동기(99년 4월2일∼18일) 대비 40%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신장세는 타복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지난달의 MD 개편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특히 「에트로」 「구찌」 「발리」 「아이그너」 등 리뉴얼 오픈한 브랜드들과 「테스토니」 「센존」 등 신규 입점한 브랜드들의 두각이 돋보였다.
반면 「로코바로코」 「제니」 「엠마누엘웅가로」 「프리마클라세」 등 S/S에 국내 시장에 신규 진출한 브랜드들은 일평균 매출 200∼300만원으로 크게 두각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단지 「프리마클라세」가 독특한 지도문양의 아이템들로 비교적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그러나 백화점측은 신규 브랜드의 전망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아직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익숙치 않아 실질적인 구매가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입점고객 수 및 반응도는 비교적 괜찮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1층의 신규 브랜드 라인에 내년 하반기 「루이비통」이 오픈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시매장이라는 꼬리표를 계속 안고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적지 않다.
기존에 자리를 잡고 있던 브랜드 가운데는 단연 「에트로」의 성장이 눈에 띈다. 전년동기 대비 147%라는 고신장율에 세일기간 중에만 2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면서 수입브랜드 중 탑으로 올라섰다.
「구찌」 「아이그너」 등도 각각 74%, 70% 신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이번에 한 매장으로 통합된 「아르마니」와 「마니」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주춤했다.
이는 무역점 오픈이 급하게 진행됨에 따라 S/S에 충분한 물량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브랜드력을 감안하면 F/W에는 정상 궤도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대비 역신장한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재고행사에서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
대표적으로 「미소니」 「가이거」 「오일릴리」 「에스까다」는 지난해 행사와 세일 비중이 높았던 브랜드. 이들 브랜드들의 경우 올해 행사를 하지 않아 매출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수입 시장의 고급화, 차별화 현상과 함께 백화점 내 행사 비중도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브랜드들이 정상가 판매율을 높이는 것이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