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라인 전쟁! 그 생존 전략은?

2007-02-13  

1. 모뎀 사용자를 잡아라.
온 라인 의류 업체들의 판매 현황은 현재 말 그대로, 암초에 부딪친 형국이다.
지난 5월에 발간된 포레스트(Forrest) 보고서에 의하면, 조사 대상 중 38%의 판매업자들이 고객이 직접 제품을 만지고 느낄 수 없다는 점을 온 라인 판매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촉각적인 결함을 극복하고자 몇몇 온 라인 업체들은 웹 사이트에 다양한 3차원적 영상과 멀티미디어를 충분히 가미해 시각적으로 어필하려는 시도를 했다. 과연 문제가 해결되었을까? 대답은 NO.
쥬피터 커뮤니케이션(Jupiter Communications)에 의하면, 집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 중 95%가 속도가 느린 전화 모뎀을 사용한다. 따라서, 자바(Java), 플래쉬(Flash), 챗(chat) 등의 기능을 가미시킨 화려한 웹 사이트를 만들어 시각적인 경험을 판매로 연결시키려던 업체들의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아무리 시각적인 흡인력이 뛰어난 화려한 사이트를 만들었더라도, 56K 모뎀으로 쉽게 접속하고 마음껏 서핑하기란 그림의 떡일 뿐이다. Boo.com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
Boo.com의 실패는 많은 온라인 업체들에게 과도한 시각적 효과는 오히려 소비자의 접근을 어렵게 만든다는 뼈아픈 교훈을 주었고, 그 결과 웹디자이너들은 거의 대부분인 모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실용적인 사이트”를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 “실용적이면서도 동시에 시각적인 감흥을 가미시킨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현재 웹 디자이너들의 지상 목표.
한 페이지를 다운로드하는데 5분 이상 걸리지 않으면서 매력적이고 흡인력있는 사이트, 동시에 판매로 연결시킬 수 있는 사이트 구축등 이를 위한 접근법에 따라 웹 디자이너들은 세 부류로 나뉜다.

1) 시각주의자 - 영화적 접근
영감이 뛰어난 웹 디자이너들은 영화적 접근을 통해 온 라인 판매를 확대시키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최근 런칭된 「매놀라 블라닉(Manolo Blahnik)」부티크의 neimanmarcus.com 사이트가 그 대표적인 예. 온 라인 상의 블라닉 부티크를 여행해 볼자. 유유히 떠도는 노랑 나비가 이끄는 화려한 공간에 인도되는 고객들은 마치 자신이 영화 “Dressed to Kill”의 여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사실, 온 라인 상의 블라닉 매장은 최고급 풋 웨어(footwear)의 가상 박물관이라고 할만하다.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패닝하는 카메라 워크, 이에 따라 전개되는 눈부신 슈즈 컬렉션. 슈즈를 클릭하면 알맞게 회전해 잠정적인 소비자가 슈즈의 좌우 상하, 전면을 세세히 살펴볼 수 있게 클로즈 업 되며, 원하는 제품을 두 번 클릭하면 제품 정보와, 색상, 사이즈 리스트가 제공된다. 이렇게 가상 세계에 푹 빠져 쇼핑을 경험하게 하는 효과를 `포위 전법(envorinments)’이라고 하며 이것은 RichFX의 활약에 힘입은 것이다.
RichFX의 최고경영자 탈 카렛(Tall Kerret)은 블라닉 부티크의 가상 쇼핑 경험을 표현하기 위해 1)풍부한 미디어적 측면 뿐 아니라 2) 모뎀을 사용해 접속하는 대다수의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용이한 접근” 측면을 강조했다.
이를 가능케 한 비밀 병기는 바로, 기존의 그림 파일 형식보다 20~100배 빠르게 압축시켜주는 데이터 압축 기법. 1977년에 설립된 RichFX는 아무리 현란한 비쥬얼이라도 다운로드 시간이 길어지면 고객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모뎀을 사용하든, 인터넷 전용망을 사용하든 그 속도에 상관없이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드는 것. 그 것이 바로 우리의 목표입니다” 카렛의 말이다.

2) 실용주의자 - 쇼핑을 쉽게, 쉽게!
「파슬(Fossil)」의 악세서리/의류 웹 사이트는 RichFX가 제작한 블라닉 부티크처럼 플래시나 컨셉 기능을 가미시키지 않았지만, 고객들에게 멀티미디어적인 감흥을 준다.
「파슬」의 전자상거래 담당 부사장 커트 하겐(Kurt Hagen)은 “가능한 쉽게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속도가 느린 모뎀으로 접근하는 대다수의 고객에 맞게, 화려한 3차원적 영상보다는 모뎀 환경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파일 용량이 큰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써봤자 이들 모뎀 사용자들에게 걸림돌이 될 뿐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손쉬운 쇼핑환경”이다. 실용주의자들의 입장을 선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제 Fossil.com의 면면을 살펴 보자. 의상과 액세서리는 2차원적인 스냅 사진 형태로 제시되며, 이중 몇가지 셀렉션은 확대사진이나 3차원적 영상이 추가로 제공된다. 여기서 제공되는 3차원적인 영상이란 바로 로테이션(rotation) 기법- 즉 상품의 전, 후, 좌, 우를 돌려가면서 볼 수 있는 기법-으로서 고객의 구매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기대된다.
“풍부한 멀티미디어 기법을 도입하면 제품을 상세히 보여줄 수 있겠지만 파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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