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상품 특성 파악이 우선!

2007-02-12 엄수민 기자 

현대본점 「올리브데올리브」 / 최경미 샵마스터

최경미씨는 올해로 판매직 10년차를 맞는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본점에 터를 잡은지는 1달이 체 되지 않은 신참내기다.
그런데도, 현대 본점의 영 캐주얼 담당 바이어는 베스트 브랜드&샵 마스터로 「올리브데올리브」의 최경미 샵마스터를 추천했다. 그 점포에서 오랜 경력을 가졌거나, 인지도가 높거나, 매출이 탑인 브랜드를 추천할 것이라는 기자의 기대를 깨고 최씨를 추천한 까닭은 무엇일까?
브랜드, 샵마스터 모두 신참인데도 불구, 고참 브랜드 못지 않은 역량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경미 샵마스터는 백화점 세일이 끝나는 시점인 지난달 14일 첫 출근했다. 이대부터 그녀의 진가가 발휘됐다. 세일이 끝났는데도 연일, 세일기간보다 더 많은 하루 300만원이상씩의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올리브데올리브」가 현대 본점서 올린 매출은 1억3천만원을 넘겼다. 「시스템」 「에스제이」 등 영 캐주얼의 리딩 브랜드들이 1억5천∼1억6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신규 브랜드치고는 꽤 잘한 셈이다.
이같이 최경미 샵마스터가 신규 브랜드, 새롭게 맞게된 매장임에도 불구, 기존 브랜드 못지 않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상품과 고객의 특징을 파악했기 때문.
“현대 본점을 찾는 손님은 가격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자신이 좀더 예뻐지는데 온통 신경이 가 있다”며 “먼저 고객이 찾는 아이템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다음, 그것과 함께 코디 될 수 있는 아이템을 연결 판매하는데 주력한다. 특히 「올리브데올리브」는 아기자기한 단품류가 많기 때문에 연결판매가 매출의 관건이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재킷, 코트 등을 구입하려 온 손님이 많은데 아웃터와 컬러, 소재가 잘 코디되는 하의, 인너를 함께 제안한다. 상당수가 셋트로 구입해 가며 한 고객당 40∼50만원 어치를 사간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클래식한 느낌을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표현한 체크 무늬 스커트, 화사한 컬러의 니트, 부드러운 핸드 메이드 재킷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또 모든 고객에게 편하게 옷을 입어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현대본점의 경우 지하에 장을 보러 오거나 사람을 만나러 왔다가 한번씩 들르는 미시 주부들이 많다. 이들에게 옷을 편하게 입어볼 수 있게 하면 2∼3일내 다시 와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최경미씨의 전언.
매주 한번씩 신상품이 입고되는 날은 최경미 샵마스터가 가장 분주한 날. 신상품을 보고 기존에 있는 옷과 어떻게 코디할 것인지, 또 무엇을 주력으로 판매해야 할 것인지를 구상해야 하기 때문. 또 고객의 눈이 가장 정확하다고 믿고 신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체크한 후, 본사에 이를 전하는 것도 최경미씨의 중요한 일과.
현대 본점 「올리브데올리브」의 이달 매출 목표는 1억7천만원. 지난달 1억3천만원보다 4천만원을 높여 잡았다. 매출 목표치가 높아지면 내심 부담이 생길 만도 한데, 최경미 씨는 매출목표치가 올라가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하단다.
과거 「오조크」 「온앤온」의 중간관리 경험이 있는 최경미 샵마스터는 옷과 매출에 대한 애착이 몸에 배어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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