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겟 -
‘10대’ ‘N세대’에서
20, 30대 회사원 미시
주부로 조정
밀리오레 명동점, 메사, 디자이너클럽 압구정점 등 올 하반기 문을 연 대형 쇼핑몰들의 변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들은 올 하반기 들어 ‘제 2의 동대문 신화’의 기치를 내걸고 문을 열었으나 매출이 기대치를 훨씬 밑돌자, 중심고객대의 연령을 조정하고 지역, 중심고객에 맞는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점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쇼핑몰들이 오픈 초기에는 ‘10대’ ‘N세대’를 중심타겟으로 했으나 상권에 따라 20대에서 높게는 40대 주부를 주 고객층으로 잡는 등 타겟을 수정하고 있다.
지난 6월 오픈한 명동 밀리오레는 세 달여 만인 지난 8월 말부터 대대적인 층간 리뉴얼을 단행했다. 또 이러한 과정에서 150여명의 상인이 취급 아이템을 바꿨고 40여명의 상인은 밀리오레를 떠났다.
처음에 4, 5층 2개 층에 구성된 남성매장은 남성고객의 입점이 적어 4층 한층만 남성층으로 구성했다. 대신 5층에는 잡화를 넣었다. 지난 9월 1일에는 6, 7층 2개 층을 차지하던 식당가를 1개층으로 줄이고 6층을 구두전문매장으로 개편, 잡화와 구두매장을 분리시켰다.
또 지난달 9일에는 지하 2층의 잡화매장을 아동복 매장으로 일부 바꿨다. 현재 아동 신발, 아동 의류, 아동 잡화 등의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향후 30여개의 아동복, 임부복 매장을 추가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30대 미시 주부 고객이 의외로 많았기 때문. 30대 여성이 하루 매장 입점 고객의 15% 이상을 차지했고 이에 따라 밀리오레는 아예 이들을 위해 유모차 대여 코너도 마련했다.
지난달 10일에는 그동안의 재래시장 쇼핑몰에서 볼 수 없었던 조화, 컵, 액자, 팬시 용품 등을 판매하는 인테리어 소품 전문점도 오픈했다.
또 이달 1일에는 수입명품관을 지하 2층으로 확대 이동했다. 오픈 당시 지하 1층에 위치했던 매장을 지하 2층으로 옮기면서 매장을 부분적으로 확대했으며 향후 20∼30개 매장을 추가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명동 밀리오레 류도원 마케팅부장은 “오픈당시 기대했던 중심고객과 실제 입점 하는 고객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명동점은 10대보다는 20대 이상의 직장인, 미시 주부 고객이 많으며 10대라 하더라도 소위 ‘언니 스타일’을 추구하는 성숙한 10대가 많았다. 따라서 이들의 특성에 맞게 캐주얼보다는 고급스러운 정장풍 매장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그는 “매장 개편에 따른 보상금 지불 등 출혈도 적지는 않지만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점 전체를 살리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에 문을 연 남대문 시장의 메사도 중심고객을 10대 후반∼20대 초반에서 25세 이상의 미시주부, 회사원으로 바꿨다.
또 현재 50%수준인 도매 비율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 ‘패밀리 패션몰’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10대를 겨냥한 단발성 이벤트보다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놀거리 이벤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 9월 1일 오픈한 압구정 디자이너클럽도 불특정 다수 고객을 대상으로한 지면 광고, 이벤트보다는 실제 구매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들의 입점을 늘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따라서 LG 등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카드 고객에게 매달 압구정 디자이너클럽 할인쿠폰을 발송하고 여행사와 조인, 외국 관광객 유입도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