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이겨내는 경영자의 7가지 체크포인트

2007-02-12  

대우차 부도로 패션경기는 다시 한번 꽁꽁 얼어붙고 있다.
대우차의 협력업체는 1차 협력업체 504개와 2·3차 협력업체 9천360개 등 모두 9천864개, 협력업체 종사자만 60만9천명에 달하고 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여 IMF 이상 가는 소비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대우자동차 직영공장과 협력업체들이 밀집해있는 부평, 군산, 창원과 대구, 부산 지역에 몰아치는 찬바람의 강도는 메가톤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현대건설도 숨을 헐떡이고 언론에서도 연일 죽는 소리를 내뱉고 있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바닥을 뚫고 동면 태세에 돌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떻게 찬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을 나야하나? 내년 봄은 어떻게 계획하고 맞을까? 소비자들의 언 가슴을 녹여 버릴 수는 없을까? 요즘 패션 경영인들의 머리 속은 너나 할 것 없이 이러한 생각들로 복잡하기만 하다.
‘IMF도 겪었는데 이쯤이야, 아니야 더 할꺼야 큰일인데...’
혹시 막연한 자신감 또는 두려움에 젖어있진 않은가?
냉철하고 꼼꼼한 자기성찰과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한 때다. 아끼고 줄이고 자르는 ‘긴축’만이 최선은 아니다. 지금의 어려움은 IMF를 ‘긴축’이라는 처방만으로 눈가림한 결과물이다.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경영, 구체적인 진단과 처방, 그리고 실천이 뒤따른다면 불황 극복은 물론, 현재의 위기가 더욱 강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도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경영이 다시금 강조되는 때다.
다음은 한 중견 패션기업의 경영자가 혹독한 겨울 한파에 맞서 스스로의 자세를 가다듬는 체크포인트다.
①Product
과연 우리가 만들고 있는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있을까? 소비자들의 주머니는 더욱 가벼워졌지만 그렇다고 눈 높이까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원부자재 가격은 오르고 게다가 소비자들의 눈은 더 높아졌는데 소비자들의 요구에 어떤 답을 내놓아야 하나? 작년에 잘 팔렸던 재킷을 색깔만 바꿔서 내놓는 것이 답일까?
②Price
동결해야 할까? 5%는 내려야할까? 그렇다고 품질까지 내릴 수는 없는 문제. 원단 제조업체와의 직거래, 비수기 생산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자. 비싼 품목의 생산을 줄이고 싼 품목의 구성을 늘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③Place
장사가 잘 안되는 부실 점포를 폐점하고 장사가 잘되는 점포로 정예화하는 이제까지의 정책을 지속해야할까? IMF 때는 그나마 새로 점포를 하겠다는 사람의 유입이 있었지만 이번 한파에는 새로 옷 장사에 뛰어들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구조조정 초기에는 기업에서도 퇴직하는 사람들에게 뭉칫돈을 줘서 내보냈지만, 어디 요즘 그런 기업들이 있는가? 새로운 유통망을 어떻게 확보해야할까? 길가 점포는 백화점과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것일까?
④Promotion
우리가 매시즌 만드는 캐털로그가 과연 판매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 것일까? 습관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닐까? 잡지광고, DM 등 기존의 방법 외에 새로운 판촉 방법은 없나? 아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웅크리고 있는 것도 방법일 수도 있다.
⑤Public relations ship
고객과의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금년에 매출이 좋지 않았던 업체는 고객과의 리레이션십이 좋지 않았던 업체임에 분명하다. 어떻게 고객들과 유대감을 형성해나갈 수 있을까? 벤처기업이나 영화기획사들이 쓰는 프로모션 방법을 벤치마킹해보자.
⑥Package
상품이 고객들과 만나는 공간인 매장은 정리 정돈이 잘되어 있는가? 깨끗한가? 간판은? 쇼핑백의 끈 색깔을 요즘 유행색깔로 바꿔보면 어떨까? 꼭 돈을 들여야 개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⑦Passion
불황을 외부 환경 탓으로만 돌리려 하지는 않는가? 아랫사람들의 목만 조이는 것은 아닌가? 나에게는 열정이 있는가? 경영자 자신부터 돌아보자. 직원들에게 열정을 불어넣는 교육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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